서울시는 '일자리카페'를 통해 취업준비생을 위한 실전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며, 자치구는 시와 함께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으로 일자리 1030개를 제공한다.
◇ 서울시 일자리카페, '실전 집중컨설팅' 진행
서울시 및 자치구 등에 따르면 '서울시 일자리카페'는 취업을 준비하는 만 15세부터 39세 청년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에만 청년 8만 2000명의 취준생이 이용했다.
종로, 신촌 등 청년밀집지역과 대학교, 공공시설에 총 88개가 조성돼 있다.
일자리카페에서는 취업준비생을 위해 '실전 취업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일대일 취업상담'부터 '기업 및 직무 맞춤 전문상담' '면접 메이크업' '이력서 사진 촬영' 등 취준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직무·기업분석 상담'은 청년들이 직무중심 채용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희망직무 및 기업에 대한 맞춤정보를 일대일로 제공한다. 프로그램 참여를 원하는 취준생은 서울일자리포털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특히 상반기 공채가 시작되는 이번 달은 실전취업 '집중컨설팅' 프로그램을 신설해 운영한다. 전담컨설턴트가 5주간 취업목표에 맞춰 '밀착컨설팅 제공-연중 사후관리까지' 취업 전 과정을 집중적으로 관리한다.
또 취업준비생들을 위해 스터디룸을 무료로 제공한다. 이용을 원하는 취업준비생은 '서울시 일자리포털'에 접속 후 '일자리카페 페이지'에서 이용하려는 날짜와 카페를 선택 후 '스터디룸 예약'을 누르면 된다. 다만 스터디룸 별로 이용시간, 조건 등이 다르니 확인 후 예약해야 한다.
아울러 취준생들에게 인기가 높은 프로그램인 '스터디 멘토링'도 확대한다. 지난해 18개 일자리 카페에서 4840명이 참여해 높은 만족도와 참여율이 나타났다. 올해는 70여개 일자리 카페로 확대해 운영할 방침이다.
◇ 자치구,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1030개 제공
현재 자치구는 지역 내 기업과 청년들을 연결하는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에 참여할 지원자를 지난달 말부터 사업별로 모집하고 있다. 사업은 지역 내 만 39세 이하 미취업 청년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는 기업과 지역 사회는 청년 일자리를 만들고 청년은 현장에서 일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사업을 말한다. 시와 자치구가 협력해 총 93개(시 4개, 자치구 89개)의 청년일자리 사업을 선정해 일자리 1030개를 제공한다.
사업유형은 ▲지역정착지원형 ▲창업투자생태계조성형 ▲민간취업연계형 세 가지로 구분된다. 지원내용은 청년채용기업 인건비 지원, 창업 지원, 공공기관·민간기업 연계 일자리 제공 등으로 다양하다.
우선 '지역정착지원형' 사업은 낙추지역 청년의 지역정착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지역기업과 단체에서 청년을 채용할 경우 인건비를 지원한다. 서울 기업 및 단체에서 청년을 신규 채용할 경우 최대 2년간, 1인당 연 2400만 원을 지원한다. 2년 이상 고용할 경우 추가로 1년 간 2400만원을 지원한다.
주요 사업은 서울시의 ▲마장축산물 육가공전문가 육성사업 ▲지역자산 활용 사회적 경제 일자리 등이 있다. 용산구에서는 ▲지역 토목전문인 양성지원 및 취업알선 ▲건축사사무소 및 건축현장 청년인턴 지원이 있다.
또한 도봉구의 ▲청년 유통 사업단 ▲청년 사회적경제 창업교육 강사 양성, 노원구의 ▲사회적기업 청년인턴십 양성, 서대문구 ▲서대문구 기업 상생 인턴 운영, 강서구의 ▲중소기업 청년 인턴십 지원사업 등이 있다.
'창업투자생태계조성형'은 창업공간을 비롯해 교육, 사업화 자금 등 청년들이 지역 내에서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청년 1인당 최대 2년간 연 150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농업기술센터의 '도시청년 이동식 플라워마켓 창업', 성동구의 '메이커 스페이스 운영', 영등포구의 '1인미디어크리에이터 양성사업', '빅데이터 전문가 양성 아카데미', 서초구의 '청년문화예술 사회적경제 창업지원', 강동구의 '반려견 행동전문가 양성과정' '엔젤공방 거리조성사업' 등이 있다.
마지막으로 '민간취업연계형' 사업은 공공·민간기업이 청년들을 채용해 직접적인 일 경험은 물론 다양한 구직활동을 지원한다. 청년들이 1년 간 관련 분야에서 경력을 쌓을 수 있는 사업으로, 청년 1인당 최대 연 2250만원을 채용기업에 지원한다.
종로구, 중구, 용산구, 성동구 등 21개 자치구에서 지원한다. 제공되는 일자리는 '청년인쇄전문가' '사회적경제기업 청년 일자리 사업' '아동청소년 통합 돌봄사업단' 등 65개 사업이다.
임재영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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