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예방환경설계(CPTED 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는 지역 환경을 범죄 예방에 적합한 구조로 설계, 범죄자의 범죄 기회를 차단해 주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전을 증대하는 종합적 범죄 예방 전략을 뜻한다.
지역주민·지방자치단체·전문가 등이 함께 참여하는 공동체 치안을 통해 지역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정책이며, 내·외국인 주민이 해당 정책 추진 관련 제반 과정에 참여해 범죄 예방 및 체감 안전도를 높이는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 물리적 환경 개선 뿐만 아니라 주민 간 유대감을 증진해 지속가능한 지역공동체를 구성하는데 중점을 둔다.
외사 안전구역은 서울 영등포 대림동, 구로구 가리봉동, 광진구 자양동 등 전국 19개 지역이다.
오는 18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는 범죄예방환경설계 1단계를 진행해 범죄 발생 관련 빅데이터를 활용해 범죄예방진단팀·전문가·지자체와 함께 범죄 취약 지점을 진단하게 된다.
2단계에서는(4월18~5월17일) 진단 결과를 주민과 공유해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관련 예산을 확보하여 개선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3단계에서는(5월18~9월17일) CCTV·보안등·비상벨 등 지점별 맞춤형 시설물을 설치하고, 기존 시설물을 개선할 계획이다.
마지막 4단계에서는(9월18일~10월17일) 사업 효과성을 평가하고, 체감 안전도 등을 조사하며 분석해 환류하게 된다.
경찰청 외사수사과는 현재 경찰·유관기관·주민이 참여하는 외사치안협력위원회를 구성해 지역 치안 정책 여론 수렴을 돕고 있다. 또 형사정책연구원과 협업해 외사 안전구역 범죄예방환경설계 정책과 체감 안전도 상관관계를 연구, 외사 안전구역 지역특성별 적합한 범죄예방환경설계 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경찰은 "이번 정책을 통해 내·외국인이 함께 지역 치안에 대해 논의해 상생과 화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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