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보기

2월 생산·투자·소비 등 경제 지표 하락...‘제조업 전 업종 마이너스’

기사입력 : 2019-03-29 10:47
+-
[공유경제신문 임재영 기자] 지난 2월 생산과 투자, 소비 등 주요 경제 지표가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은 7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전(全)산업생산지수는 1월에 비해 1.9% 하락했다. 3개월 만에 증가세를 기록한 지난 1월 이후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지난 2013년 3월(-2.1%)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광공업 생산이 전월보다 2.6% 감소했다. 미국, 유럽 등으로의 완성차 수출과 자동차 부품의 국내 수요 감소로 자동차 생산이 3.2% 줄었다. 최근 선박류 건조량이 지속해서 증가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로 기타운송장비 생산도 8.0%나 감소했다.

제조업 생산도 2.6% 줄었다. 이에 제조업 평균 가동률도 전월보다 2.1%포인트(p) 하락한 71.2%를 기록했다. 2016년 10월(71.0%)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출하(-2.1%)는 줄고 재고(0.5%)는 늘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1.1% 감소했다. 연초 설 연휴가 끼어 있던 이유로 대형마트 등 종합소매업과 생활용품도매업 등에서 기저효과가 나타나 도·소매(-2.2%) 생산이 줄었다. 경영컨설팅, 법무 등 전문서비스업, 건축 기술·엔지니어링 서비스업 등이 감소하면서 전문·과학·기술(-4.3%) 분야에서도 부진했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액지수는 음식료품 비내구재(-1.8%)와 승용차 등 내구재(-0.9%) 판매가 모두 줄어 전월보다 0.5% 내렸다.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10.4% 떨어졌다. 감소 폭은 2013년 11월(-11.0%) 이후 63개월 만에 가장 크다. 일평균 반도체제조용기계 수입이 지난해 2월 9900만달러에서 올해 3500만달러로 주저앉으며 기계류 투자가 11.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선박 수입도 1300만달러에서 400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