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귀동 인류애 봉사대상은 음성 꽃동네 설립 모태가 된 '거지성자' 고(故) 최귀동 할아버지를 기리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
김 씨는 소외이웃을 도우려고 재활용품을 팔아 모은 돈을 음성 꽃동네에 기부하고 있다. 2014년부터 매월 30만 원씩 총 1600만 원을 기부했다.
그는 최귀동 할아버지의 삶을 안게 된 후 봉사활동을 하며 인생 2막을 살고 있다. 술을 마시며 방탕하게 생활했던 지난 삶을 뒤로 하고, 현재 폐상자 등 재활용품을 수거하며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김 씨의 선행이 알려지면서 이웃 주민들은 빈 상자나 재활용품을 먼저 건네주며 격려하고 있다.
김 씨는 "얻어먹을 힘만 있어도 사랑할 수 있다는 일깨움을 늦게나마 깨달았다"며 "이웃을 위해 일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 삶이 허락하는 날까지 일하며 어려운 이웃을 돌보겠다"고 말했다.
2012년 제정한 최귀동 인류애 봉사대상은 올해로 8회를 맞는다.
박동훈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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