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전기고장을 사전에 막아주는 스마트공장 솔루션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울산의 IT 전문 강소기업 '아이티공간'에서 출시한 예지보전 시스템 '유예지(UYeG)'가 그 주인공이다.
유예지는 산업재해의 가능성을 미리 예지하여 설비보전을 가능케 하는 스마트예지 솔루션이다. 모터에 흐르는 전류의 특이사항을 실시간으로 감시하여 기기의 건전성을 상시체크하고, 그 결과를 인식가능한 형태로 비쥬얼화하여 사용자에게 상시전달하며, 이상징후가 발견되는 즉시 조기경보를 통해 조치를 취하는 AI(인공지능) 시스템이 유예지의 정체이다.
유예지의 스마트예지 기술은 전류를 분석해 폭넓은 데이터를 얻어낸다. 그리고 그것을 loT(사물인터넷)을 통해 빅데이터와 대조하여 기계의 상태를 분석한다. 기계의 현재 성능, 예측 가능한 안전사고의 종류와 그 발생 가능성, 앞으로의 기대수명 등을 집계해 공장의 안전을 지켜 주고, 기계의 작업효율과 에너지 효율, 낭비요소 등을 분석하여 생산성향상에도 큰 도움을 준다.
유예지를 필두로 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은 실제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공개한 2018년 통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한 공장은 총 1,240개인데, 이들은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하기 전에 비해 제품의 불량률이 27.6% 감소했고, 시제품의 제작기간도 7.1% 단축되었으며, 안전사고의 빈도는 18.3% 줄어들었고, 이를 통해 29.2%의 원가절감 효과를 보았다고 한다.
이러한 실효성으로 유예지는 국내외 모두에서 그 기술을 인정받고 있다. 2018년에는 국무총리상을 2회 연속으로 수상하였고, 2019년에는 최상위 1%의 기업만 받을 수 있는 'T3(우수)' 등급의 기술평가를 인증받았다.
곧이어 미국 실리콘밸리와 댈러스, 중국, 호주, 싱가포르, 일본, 베트남 등에 아이티공간의 지사를 확장하며 국제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아이티공간과 유예지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와 공식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유진 공유경제신문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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