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도서전’은 K-Book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출판 저작권 수출 확대 및 국내 출판사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B2B 중심 도서전이다. 2015년 중국을 시작으로 5년째 진행되고 있는 출판진흥원의 주요 사업 중 하나이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출판사 24곳이 직접 참가했고, 40개 출판사의 도서 106종을 위탁 전시했다.
도서전 첫날인 23일 오전에는 한국 참가사를 위해 ‘베트남 출판시장현황’과 ‘베트남 책거리’, ‘베트남의 전자출판 플랫폼’을 주제로 한 세미나가 열려 국내 참가사의 열렬한 호응을 얻었다. 이어 진행된 개막식에는 베트남출판협회 응우옌 응우옌(Nguyễn Nguyên) 부회장이 참석해 환영사를 통해 한-베 출판교류의 결속을 보다 확고히 이어가고자 하는 의지를 밝혔고, 진흥원과 베트남출판협회 북부지부와의 MOU 체결 세리머니도 이루어졌다. 양 기관은 이번 '찾아가는 베트남도서전'을 넘어선 장기적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데 의견을 함께 했다. 이로써 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2018년 남부에 이어 북부지부와도 MOU를 체결, 양국 출판산업의 지속발전의 토대를 공고히 했다.
23일 오후부터 24일 오후까지는 국영 출판사인 Education Publishing House, 킴동(KIMDONG), 알파북스(Alphabooks), 나남(Nhãnam), 파하사(FAHASA), 반랑(Vanlang) 등 50여 개 베트남 출판사 및 유통업체가 참가, 미리 정해진 상담 일정에 따라 저작권 수출 상담의 시간을 가졌다. 그 결과 상담액 370만불, 계약 가능액 142만불, 현장 계약액은 6만 7천불의 성과를 일궈냈다.
한 참가사는 “출판진흥원이 개최하는 '찾아가는 도서전'에서 한국 도서 수입에 적극적인 양질의 바이어를 다수 만나볼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럽다. 베트남 출판시장에서 한국도서의 비중이 확대되기를 바란다”며 소감을 밝혔다. 상담회가 성료한 후 전시 도서는 베트남 현지에 기증했다.
한편 출판진흥원은 2019년 ‘찾아가는 도서전’을 아르헨티나(8.28.~29.), 일본(10.1.~2.), 북미(11월 중)에서 이어나갈 예정이다. 출판진흥원은 ‘찾아가는 도서전‘을 통해 세계 주요 시장에서 K-Book의 열풍을 잇고 실질 수출 성과를 확대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김유진 공유경제신문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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