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라운드테이블은 자치구에서 운영하는 공연장 중 충무아트센터 사례를 중심으로 논의한다.
공연사업팀 최명준 팀장이 ‘중구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충무아트센터의 운영 방안’을 발제 후 자문위원들의 토론을 통해 충무아트센터 대⸱중⸱소극장의 실질적인 운영방안을 구체적이고 심도 있게 나눌 계획이다. 자문위원으로는 손상원 정동극장장, 민새롬 마을담은극장 협동조합 이사장, 편은심 중구문화예술거버넌스 주민소통관, 이성훈 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 이사 등 공연예술분야 전문가, 공공 및 민간극장 운영자와 중구 예술인이 참석한다.
지난달 5일 열렸던 1차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손상원 정동극장장이 ‘공공극장의 지역 거점 문화공간으로의 역할확대’로 발제하여 타 재단의 사례를 통해 중구문화재단의 역할을 진단하고 상주단체 제도 활용, 예술단체와의 협업으로 공공극장의 역할 확대와 지역적 특성을 활용한 공간개발을 제언했다.
김세환 극장혜화당 대표는 ‘대학로에서 바라본 공공극장의 문제’로 발제하여 대관 위주로 운영되는 공공극장 실태에 대해서 비판하며 프랑스식 공공극장 운영 사례를 대안으로 제시하고 예술가와 지역주민, 극장행정가가 함께 뒤섞임으로 공공성을 추구할 것을 주장한 바 있다.
각각의 분야와 관점에 따라 공공성의 정의에 대해서 다양한 해석과 주장이 분분한 가운데 극장(공연장)의 이해와 동의(합의)가 우선해야 공공성이라는 지향점을 일치할 수 있다는 의견과 공공극장의 정체성을 키워나가는 문제, 지역과 밀착된 예술, 생활과 밀착된 예술을 발굴하고 주민에게 접근성과 활용성이 강화된 공공극장으로 변모해야 한다는 등의 의견이 나왔다.
한편, 아직 산업화되었다고 보기 어려운 연극, 뮤지컬을 지원한다고 공공성에 반(反)하는 것은 아니며 뮤지컬을 중심으로 하여 비교적 안정적으로 운영해온 충무아트센터에 자칫 공공성이라는 이름으로 극장 정체성을 상실할 경우 더욱 되돌리기 힘든 상황이 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윤진호 중구문화재단 사장은 “이 자리가 마련된 원동력은 충무아트센터에 대한 애정과 기대감이라고 생각하며, 첫 번째 라운드테이블을 시작으로 앞으로 보다 구체적인 플랜들과 운영방안들이 제시되고 다른 공공극장의 운영방향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9월에 열릴 포럼은 1차와 2차 라운드테이블의 발제내용과 자문위원 토론을 토대로 주제를 선정하며 마지막 3차 라운드테이블에서는 포럼 주제와 공개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을 토대로 충무아트센터의 방향성과 공공 극장으로서의 역할을 재정립한다.
포럼 및 라운드테이블에 관심 있는 누구나 중구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신청 할 수 있다.
이경호 공유경제신문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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