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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기간제’ 이준영, 병헌 조종자였다

기사입력 : 2019-08-1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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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기간제’ 이준영, 병헌 조종자였다
[공유경제신문 김지원 기자] ‘미스터 기간제’ 유범진(이준영 분)이 안병호(병헌 분)의 조종자라는 것이 밝혀져 충격 반전을 선사했다. 자신의 뜻대로 아이들을 조종하는 듯한 유범진의 모습이 섬뜩함을 자아내는 동시에 그가 왜 이런 일을 벌이는지 시청자들의 추리력을 자극했다.

‘미스터 기간제’의 10화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가구 평균 3.6%, 최고 4.0%를 기록했다. 또한 OCN 2549 타깃 시청률은 평균 2.4%, 최고 2.8%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가구 기준)

지난 15일 방송된 OCN 수목 오리지널 ‘미스터 기간제’ 10화에서는 이기훈(최규진 분), 한태라(한소은 분), 나예리(김명지 분), 안병호(병헌 분) 등 학생들을 자신의 뜻대로 통제하려 하는 유범진, 그리고 유양기(김민상 분)와 유범진 부자에 대한 의심의 촉을 세우는 기강제(윤균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기강제는 이태석(전석호 분)의 금고에 휴대폰과 접대리스트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고, 누군가가 이태석을 살해 후 자살로 위장했다고 생각했다. 특히 서둘러 사건을 자살로 종결 지으려 하는 오경위가 정수아(정다은 분) 사건의 담당 경찰임이 드러나 흑막이 있음을 암시했다.

그런 가운데, 정수아와 데이트를 한 ‘0번’의 정체가 밝혀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0번’은 유범진의 아버지인 국회의원 유양기였다. 운암대 인수를 위해 특별법이 빨리 상정되어야 했던 이태석은 정수아 사건이 일어난 날 유양기가 정수아를 만나기로 했다는 것을 들먹여 그의 심기를 거슬렀다.

한편, 이태석의 죽음으로 천명고는 발칵 뒤집혔다. 특히 이태석에게 특혜를 제공받고 있던 유범진, 이기훈, 한태라, 나예리는 점점 서로를 불신하고 날을 세우기 시작했다. 유범진은 기강제가 김한수(장동주 분)의 변호사라는 것을 4인방 앞에서 폭로해 기강제의 정체를 알고 있던 이기훈을 압박했다. 이어 자신의 말을 따르라며 아이들을 통제했다. 또한 기자에게 기강제의 정체를 폭로하려다가 되려 발각된 나예리를 극한으로 몰아가며 자신의 말을 따르도록 해 섬뜩함을 자아냈다.

기강제는 한태라에게 “수아가 칼에 찔렸던 날 넌 어디서 뭐했어?”라며 그를 범인인 것처럼 몰아갔다. 한태라는 정수아 사건이 있던 날을 떠올렸다. 유범진과 영화를 본 한태라는 자리를 비웠다가 돌아온 유범진의 옷에서 탄 냄새가 나던 것을 기억했다. 영화를 처음부터 끝까지 봤다는 유범진의 거짓말과 그에게서 나던 탄 냄새는 의심을 증폭시켰다. 하지만 한태라는 이 사실을 아무에게도 털어놓지 않았다.

나예리가 기강제에게 정수아와 자신의 관계를 폭로했음을 알게 된 한태라는 “네가 우리 사이에 끼긴 많이 모자라지..너 연습생 잘리면 루저 되겠다?”라며 나예리의 자존심을 건드렸고, 나예리는 “자기야말로 범진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닌 게. 유범진 너무 믿지마 걔 니가 생각하는 착한 애 아니야”라며 유범진이 싸늘하게 자신을 협박한 것을 밝혔다. 이어 “조심해 이기훈은 속이 뻔히 보이기라도 하지 유범진 걘 무슨 생각을 하는지 통 모르겠다니까. 혹시 알아? 널 계속 속이고 있는 건지”라고 한태라를 도발했다.

그런가 하면, 유범진의 수상한 행적이 하나 둘 밝혀졌다. 정수아가 칼에 찔리기 1주일전, 유범진이 정수아의 집 근처에 있었다는 것을 증명할 CCTV가 발견되는가 하면, 병호가 학교에서 난동을 부리도록 자극한 것이 유범진이라는 것도 밝혀졌다. 이에 하소현(금새록 분)은 기강제의 말대로 유범진이 아이들을 조종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기 시작했다.

기강제는 천명고에서 쫓겨날 위기에 놓였다. 천명고 1학년생인 이지은(이빛나 분)은 기강제에게 정수아에 대해 할 이야기가 있으니 방송부실로 와달라고 했다. 기강제가 방송부실로 들어서자 그는 당장 눈물을 쏟을 것 같은 얼굴로 “죄송해요..정말 죄송해요 선생님.. 저 도와주셨는데..근데 이렇게 안 하면 저 정말 죽어요”라고 말한 뒤 교복 상의 단추를 잡아 뜯으며 소리를 질렀다. 자신이 함정에 빠졌음을 직감하고 당혹스런 표정을 짓는 기강제의 모습이 긴장감을 고조시키며 다음 전개를 궁금케 했다.

‘미스터 기간제’ 10화 방송 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는 “범진이랑 아버지랑 어제 둘다 소름”, ”범진이 연기 잘하더라”, “와 보는 내내 심장잡고 봄”, “몰입도 최고!”, “범진이 소시오패스인가 사람들 심리 이용해 조종하고 협박하고..왜 그러는 건지 너무 궁금함”, “엔딩 소름이었는데 예고 보고 무릎 꿇음..예고 미쳤다”, “이 드라마 엔딩 장인에 이어 예고 장인 인정”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미스터 기간제’는 상위 0.1% 명문고에서 벌어진 의문의 살인사건과 그 진실을 밝히려는 속물 변호사의 잠입 작전을 그린 명문사학 잠입 스릴러다. 매주 수, 목 밤 11시 OCN에서 방송된다.

김지원 공유경제신문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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