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주차 및 쇼핑 환경 개선, 그리고 젊은 층을 겨냥한 행사를 꾸준히 활성화한 노력 덕분으로 평가되고 있다. 최근의 경우에도 전통시장을 향한 만족도와 긍정적 이미지가 더욱 제고됨에 따라 시장을 방문하는 소비자들과 시장의 개체수가 증가하고 있는 중이다.
현 추세 가운데 천안중앙시장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단 측은 천안중앙시장에서 열린 ‘빛너울야시장’이 다수의 인근 주민 및 관광객들 모두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후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지난 3월 22일부터 7월 27일까지 매주 금요일-토요일 양일간 열렸던 빛너울야시장은 전통시장의 활성화와 문화공간 조성을 위해 마련됐던 자리다. 실제로 해당 야시장은 시민들과 관광객들 모두에게 활력소를 제공했다는 호평을 얻었던 바 있다. 주 이용객으로 분류되는 고령층뿐만 아니라 2~30대 젊은 계층까지 사로잡으면서 종전 시장의 분위기를 환기시켰다는 인식을 주고 있다.
현장에서는 다채로운 먹거리와 더불어 여러 부대행사 및 체험공간도 조성됐다. 이와 관련해 운영 관계자는 “시장을 찾은 친구나 가족, 연인 단위 소비자들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는 후문이 잇따르고 있다. 추가 일정은 없는지 문의하는 사람들이 상당수다”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이번 천안중앙시장 빛너울야시장은 침체된 분위기가 짙던 종전 전통시장, 더 나아가 전반적인 지역상권을 살리기 위한 육성사업 중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거듭났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즐길 거리와 먹거리의 수요를 두루 충족하고, 우리 고유의 감성을 자극하는 차별화된 면모를 보이며 소비자들의 활발한 전통시장 방문을 유도했다고 평가된다.
한편 천안중앙시장은 과거 1918년부터 무려 100여년간 자리를 지켜왔다. 5일에 한 번씩 장이 열리던 충남지역의 주요 5일장으로 꼽혀왔으나, 수요가 차츰 줄어들며 1970년 상설시장으로 변경됐던 바 있다.
이에 반등의 일환으로 2008년에는 대형마트-슈퍼마켓에 대응하는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현대화된 시설을 갖춤으로써 전국 최대 규모인 길이 428m, 높이 15m, 폭 15m의 아케이드를 구축하며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왔다.
천안중앙시장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단 측 관계자는 “야간에 고객들이 많이 찾아와 시장의 활기를 불어 넣어주고, 또 젊은 고객층의 유입도 크게 확충하도록 유도해 시장의 분위기가 비교적 밝아졌다. 다양한 행사 및 체험공간도 마련해 전통시장도 하나의 문화공간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빛너울야시장이 3년이라는 대장정을 뒤로 하고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무척 기쁘다. 차후에도 천안중앙시장이 시민들에게 삶의 터전으로 남았으면 하며, 관광객들에게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이색 명소로 사랑 받을 수 있었으면 한다. 다가올 2020년 3월 재개장을 목표로 충분한 휴식기를 가진 후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임재영 공유경제신문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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