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 중 신세경은 조선 최초의 여사(女史) 구해령 역을 맡아 작품을 이끌어가는 일등 공신으로 톡톡히 활약 중이다.
신세경, 차은우, 박기웅이 출연하는 '신입사관 구해령'은 조선의 첫 문제적 여사(女史) 구해령과 반전 모태솔로 왕자 이림의 '필' 충만 로맨스 실록. 이지훈, 박지현 등 청춘 배우들과 김여진, 김민상, 최덕문, 성지루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감수성 풍부한 문과 왕자 이림은 쟝이 들려주는 라푼젤 이야기에 빠져들었지만, 이성적인 이과 사관 해령에겐 그저 허구의 이야기일 뿐이었다.
시큰둥한 해령의 반응을 본 이림은 "됐다. 너한테 낭만을 기대한 내가 바보였어"라며 투덜대었고 이런 이림을 달래주는 해령의 모습은 알콩달콩 함으로 보는 이들의 미소를 유발했다.
해령을 둘러싼 출생의 비밀이 서서히 베일을 벗은 가운데, 핑크빛 로맨스를 써내려가고 있는 이림(차은우 분)의 가례청 설치 소식을 들은 해령에게 어떤 사건이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증이 치솟고 있다.
해령과 이림의 도움으로 궁을 빠져나온 쟝은 두 사람에게 '오래전 헤어진 형을 찾아 조선에 왔으며, 새벽이 오는 곳을 찾고 있다'는 자신의 이야기가 담긴 서신을 남겼다.
탈출에 성공해 쟝이 만난 사람은 다름 아닌 모화였다.
두 사람의 대화를 통해 과거 모화에게 의술을 가르친 서양인 스승이 쟝의 형 도미니크였고, 어떤 사건으로 인해 무덤도, 표식도 없이 조선 땅에서 죽음을 맞이했음을 알 수 있었다.
자신을 걱정하는 해령에게 이림은 익숙한 듯 엷게 미소 지으며 "괜찮아져. 하루 이틀 책 좀 읽고 이런저런 생각 하면서.. 그렇게 지내면"이라고 말해 애틋함과 안타까움을 자아냈고 "나 잘했다고 해줘, 그냥 그 한마디면 될 것 같아"라며 해령의 위로를 바라는 모습은 이림의 익숙해진 고독과 상처를 보듬어 주고 싶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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