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영은 아빠의 구속에도 태연하게 등교했다.
친구들의 수군거림 속에서 무덤덤한 모습을 보였다.
휘영은 매번 전교 1등을 받았던 과거와는 달리, 처음으로 36등이라는 성적을 받은 자신을 조롱하는 친구들의 말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그는 텅 빈 복도에서 주먹을 꽉 쥐며 홀로 괴로운 감정을 견뎌냈다.
"용서해줘서 고맙다"고 말하며 뒤돌아섰고, 최준우와 함께 있던 유수빈(김향기 분)은 그런 뒷모습을 안타깝게 쳐다봤다.
<저작권자 © 공유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