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금은 지난 8월부터 약 3주간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바이엘코리아의 심장병 어린이를 돕기 위한 기부 캠페인을 통해 마련되었으며, 총 514명의 전국 심혈관 전문의들이 참여했다.
세계심장연맹(World Heart Federation)은 심장질환의 위험성을 알리고 예방을 위한 전세계인의 동참을 촉구하고자, 매년 9월 29일을 ‘세계 심장의 날’(World Heart Day)로 지정하고 있다.
세계경제포럼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30년까지 심장질환으로 인해 발생한 경제적 부담은 전 세계적으로 약 15.6조 달러(한화 1경 9,00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암(8.3조 달러, 약 1경 원)의 약 2배에 해당하는 것이다.
국내에서도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담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5년의 심뇌혈관질환의 사회경제적비용은 2006년부터 연평균 6.5% 증가해 19조 6천억원에 이르렀고, 같은 기간 암으로 인한 비용(16조 7천억원) 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캠페인은 바이엘코리아 심혈관질환 사업부가 그 동안 국내 의료진과 환자들이 보여준 신뢰에 보답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헌신을 약속하기 위해 계획됐다. 올해는 ‘세계 심장의 날‘을 맞아 선천성 심장병 환자들을 돕기 위한 기금을 조성하기 위해 캠페인 참여자 1인당 1만원이 모금되는 매칭 펀드 형식의 캠페인을 펼쳤다.
바이엘코리아는 국내 심장질환 치료 환경 향상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 2017년부터는 자동심장제세동기(AED)가 필요한 공공시설에 무상으로 설치와 교육을 제공하는 활동을 펼치며 지역사회 건강 증진에 기여해오고 있다.
바이엘코리아 심혈관질환사업부 이진아 총괄은 “전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진과 함께 한국의 심장질환 극복을 위해 달려온 지난 10년은 그 자체로 자렐토에게 ‘최고의 순간’이었다”며 “그 동안 아낌없는 신뢰와 지지를 보내준 국내 의료진의 참여와 함께 심장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건강취약계층의 환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선천성 심장병이란 태어날 때부터 심장이나 주변의 혈관들이 제기능을 할 수 없는 상태인 질환으로, 우리나라의 연간 출생아 1천 명 중 2.5명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된다. 환자들은 출생 직후 사망하거나 성장하면서 자연치유되는 경우부터 시술이나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까지 예후가 다양하나, 일부 복잡한 심장기형은 심장 수술 이후에도 심부전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리를 필요로 한다.
이경호 공유경제신문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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