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해 피부과 전문의들은 가을 자외선을 무시했다간 무시무시한 여름 자외선보다 더 심한 피부 손상과 색소침착을 겪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여름 내 받은 자외선이 누적되면서 기미, 주근깨, 잡티 등이 생겨 병원을 찾는 이들도 많다.
CU클린업피부과 강남점 송민규 원장은 “가을철은 봄철과 여름철보다 자외선지수는 높지 않은 것이 사실이나, 관리에 소홀했다간 자외선에 노출되는 총 시간이 상대적으로 높아져 피부 기미나 잡티 등의 색소를 유발하기 쉽다”라며, “게다가 가을철은 건조한 기후 탓에 피부가 민감해져 색소침착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피부색을 결정짓는 멜라닌 세포가 자극을 받아 정상보다 과도한 색소를 만들어 내면 여러가지 색소질환이 생기게 된다. 색소질환은 기미, 잡티, 주근깨 등 다양하다. 특히 가을 자외선으로 발생하는 색소 침착은 짧은 노출에도 증상이 나타나기 쉽다는 특징이 있다.
이와 같은 색소질환은 한 번 나타나면 치료가 매우 까다로워 예방이 중요하다. 건강한 가을철 피부 관리를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제를 잘 발라주는 것이 좋고, 직접적으로 자외선을 받는 것을 피하기 위해 양산이나 챙이 있는 모자를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색소 문제가 피부 겉으로 드러난 경우라면 루비피코레이저, 산드로레이저, 알렉스토닝 등의 피부과 레이저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이 중 루비피코레이저는 인라이튼레이저의 제 3세대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피코 레이저로 불리며 뛰어난 색소치료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이는 기존 인라이튼레이저의 532nm, 1064nm 파장에 특수 설계된 670nm 파장이 추가 됐다. 670nm 파장은 기존 파장의 장점만을 모아서 민감성, 지성, 건성 등 다양한 피부 유형에도 큰 문제없이 시술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얼굴 톤을 화사하게 하고 싶을 때는 레이저토닝이 효과적이다. 이는 약한 강도의 레이저를 쏘아 색소를 조각 내는 방식의 미백 레이저로, 피부 색을 밝게 하면서 기미, 주근깨 등이 옅어지는 효과를 보인다. 피부 깊숙이 있는 색소 세포를 파괴해 피부 톤을 화사하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매우 뛰어난 편이다. 루비피코 토닝, 알렉스 토닝, 엑셀토닝, 엔디야그 토닝 등 피부 상태에 맞는 다양한 레이저를 이용해서 치료가 가능하다.
또 산드로레이저는 755nm 파장의 알렉산드라이트와 1064nm 엔디야그 파장을 이용할 수 있으며 잡티, 기미, 주근깨, 흑자 등 색소질환에 뛰어난 효과를 발휘한다. 특히 색소레이저 중 비교적 긴 시간 동안 레이저가 조사되어 피부 손상을 줄이면서 안전하게 잡티 치료가 가능하다. 시술 시 통증은 거의 없고, 치료 후 홍반은 하루 정도, 딱지는 4~5일 정도 가볍게 생긴다. 치료 후 세안이나 화장 등 일상생활에 지장이 적어 직장인들도 비교적 편하게 치료 받을 수 있다.
알렉스토닝은 산드로레이저를 이용한 레이저토닝 시술이다. 전반적인 피부 톤을 정돈하고 기미를 호전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흐려진 색소질환의 재발을 줄여주는 역할을 해 개인의 피부 상태에 따라 복합적으로 시행하면 효과적이다.
김유진 공유경제신문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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