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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물류적자 연간 2천 5백억... 물류사업 포기하나

기사입력 : 2019-10-0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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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신문 정지철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물류사업 적자 규모가 연평균 2천 5백억원 대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코레일은 뚜렷한 대책조차 내놓지 못하고 있어 외부 연구기관 연구용역 등을 통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윤영일 의원(대안신당, 해남·완도·진도)이 코레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7년(‘12-19.8) 동안 코레일의 물류사업 누적 손실은 1조 5,23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도별 영업손실은 ▲ 2013년 2,498억원 ▲ 2014년 1,795억원 ▲ 2015년 2,259억원 ▲ 2016년 2,298억원 ▲ 2017년 3,155억원 ▲ 2018년 2,664억원 ▲ 2019년 8월 말 현재 584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2017년 적자가 3,155억원의 최대 적자 이후 주춤하는 듯 하지만 여전히 2천 5백억원 이상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와 관련, 코레일은 도로 대비 수송 경쟁력 부족과 낮은 서비스 경쟁력으로 영업손실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윤영일 의원실이 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공사 출범 이후 ‘화물부문 적자 개선을 위한 주요 노력 사항’에 따르면 코레일은 ▲ (화물취급역) 2005년 291개역 → 2018년 86개역 (205개역, 70.4% 축소) ▲ (화물열차수) 2005년 359회 → 2018년 217회 축소 (142회, 40.0% 축소) ▲ (화차보유량) 2005년 13,817량 → 2018년 10,500량 (3,317량, 24.0% 축소) 한 것으로 드러났다. 물류 사업에서 발생하는 손실을 줄이기 위해 관련 사업에서 발을 빼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실제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손병석 사장은 지난 5월 국토부 기자 간담회에서 “코레일 경영자 입장에서 물류(적자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은 없애 버리는 것이지만 그렇게 할 수 없다”면서 “(철도물류 부문이) 경쟁력을 가지기엔 (철도가) 너무 짧다. 우리는 구조적으로 경쟁력을 갖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윤영일 의원은 “도로중심의 물류체계가 고착화될 때 물류루트가 단순화되면서 국가물류 경쟁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철도물류는 도로 화물운송에 비해 친환경적이며 사회적 비용감소 효과가 매우 우수해, 저탄소 체제 구축을 위해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실제 지난 2017년 국토교통부가 실시한 ‘철도물류산업 현황조사’ 연구에 따르면 철도화물 수송 분담율이 1% 오를 때마다 사회경제적으로 약 3,824억원의 비용절감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철도화물의 에너지 소비 역시 도로의 약 1/11.7원 수준이고, 온실가스 배출은 도로의 약 1/7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도로에 비해 친환경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윤영일 의원은 “국가물류비 절감과 대기오염 및 혼잡비용 등을 감안할 때 철도 물류산업은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면서 “수익구조 개선과 외부 전문 연구기관의 연구용역 등을 통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정지철 공유경제신문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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