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디지털 자산 거래소 후오비 코리아(Huobi Korea)는 후오비 아르헨티나(Huobi Argentina)가 현지에 데이터 센터 설립을 위해 1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후오비 아르헨티나는 아르헨티나 내 블록체인 전용 데이터 센터로는 가장 큰 규모가 될 것이라 전했다.
후오비 아르헨티나 카를로스 반피(Carlos Banfi) CEO는 “이번 투자를 통해 아르헨티나 내 블록체인 인프라를 개선하는 데 앞장설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후오비 그룹 레온 리(Leon Li) CEO는 아르헨티나 금융 관계자들을 만나 아르헨티나의 경제 발전을 위한 블록체인 역할에 대해 논한 바 있다. 현재 아르헨티나는 극심한 인플레이션과 법정화폐 가치 하락으로 암호화폐 기반 산업 및 서비스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이다.
후오비 그룹은 지난 10월 ‘후오비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후오비 아르헨티나를 론칭했다. 현재 USDT, BTC, ETH, HT 거래가 가능하며, 향후 아르헨티나 법정화폐 페소(Peso, ARS)로 암호화폐 구입 및 코인 간 거래도 가능할 예정이다.
후오비 그룹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기존 파트너 외에도 국가 내 규제화된 금융기관과의 협업으로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는 비즈니스를 추진 중이다.
후오비 메나(Huobi MENA, Middle East-North Africa) 공동 설립자 모히트 다바르(Mohit Davar)는 터키에 법정화폐 게이트웨이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지난 10월 이스탄불에서 열린 유라시아 블록체인 서밋(Eurasia Blockchain Summit)에서 밝힌 바 있다.
이는 아직 암호화폐 관련 규제가 명확하지 않은 국가에서 법정화폐 거래 인프라 구축 및 컴플라이언스를 준수하기 위해, 후오비 클라우드로 지역 은행과 협업하는 사례이다. 후오비가 제휴를 맺은 터키 내 은행 계좌를 통해 법정화폐로 테더를 구입한 후 이를 후오비 글로벌에서 거래할 수 있게 된다.
이경호 공유경제신문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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