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나라-이청아는 SBS 월화드라마 ‘VIP’에서 각각 박성준(이상윤)의 해명에도 익명의 문자에 사로잡혀 ‘당신 팀 남편 여자’에 온갖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나정선 역, 금수저로 태어나 꽃길을 걷다 집안의 가세가 기울어 인생 처음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현아 역을 맡았다. 두 사람은 VIP 전담팀 입사 동기로 남다른 동지애를 드러내며 회사 생활을 이어갔지만, 나정선이 먼저 차장으로 승진하면서 보이지 않는 불편한 벽을 갖게 됐다.
무엇보다 지난 방송에서 나정선은 이현아에게 어색해진 박성준과의 관계에 대해 처음으로 고민을 털어놨지만, 이현아는 “갈라서든가”라며 예상외 대답을 건네 나정선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날 밤 야근하는 박성준에게 야식을 전달하러 회사로 향했던 나정선은 팀장실에서 오열하는 이현아와 이현아의 어깨를 다독이는 박성준을 발견, 충격에 빠졌다. 이어 인기척에서 시선을 돌린 이현아, 박성준, 나정선의 눈이 마주치며 엔딩, ‘프라이빗 스캔들’ 진실에 의문을 증폭시켰다.
이와 관련 장나라-이청아가 곧 불꽃이 터져버릴 듯 극도로 감정이 맞붙는 팽팽한 시선 다툼을 펼친다. 극중 나정선과 이현아가 팀장실 대혼란 대면 후 단둘이 미팅룸에서 대화를 나누는 장면. 싸늘한 눈길을 드리운 나정선에게 이현아도 지지 않는 강렬한 눈빛을 발사한다. 이어 나정선이 박성준과의 관계에 대해 돌직구 질문을 던지자 이현아가 쿨한 대답을 날리면서, 그날 밤 진실이 극 전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될지, 18일 방송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장나라-이청아의 ‘강렬 눈빛 대치’는 지난 6월 경기도 인천시에 위치한 가구 인테리어 갤러리에서 진행됐다. 이날 촬영에서 두 사람은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캐릭터들의 감정 격변을 표출해야 했던 상태. 평소 촬영장에서 만났다 하면 유쾌한 웃음꽃이 끊이지 않던 두 사람이지만, 이날 만큼은 진지하게 장면을 분석하고 대사 톤을 맞춰보는가 하면, 잠시 각자 위치에서 감정을 다잡는 등 감정선을 최고조로 끌어내기 위해 노력했다.
이어 본격 촬영에 들어가자, 장나라는 입사 후 돈독함을 믿음으로 모든 것을 털어놨던 친구에게 느낀 배신감과 충격에 휘감긴 나정선을, 이청아는 나정선에 대해 가슴 깊숙이 숨겨놨던 감정을 날카롭게 토해내는 이현아를 몰입감 있게 펼쳐냈다. 관록의 두 배우가 펼치는 극도의 감정신이 현장마저도 숨죽이게 만들었다.
제작진 측은 “장나라-이청아는 대본에서 느껴지는 것과는 또 다른, 디테일한 열연으로 촬영 당시 전율마저 느끼게 했다”며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당신 팀 남편 여자’가 되는 아찔한 전개가 어떻게 그려질지 ‘VIP’ 5회 방송분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VIP’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지원 공유경제신문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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