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연은 병원생활에 힘들어하는 어린이 환우들을 위해 종근당, 한국메세나협회와 함께 MIRI오페라단을 초청해 마련했다. 이날 공연에는 어린이 환우와 가족, 내원객 등 60여 명이 참석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행사는 환자·의료진·교직원 서로가 상대방을 이해하고 건강한 병원문화를 만들자는 ‘We路(위로)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날 공연을 본 어린이 환우들은 키즈오페라 주인공 도레미의 노래와 모차르트의 ‘밤의 여왕 아리아’, 오펜바흐의 ‘캉캉’ 등 오페라 곡이 울려 퍼지자 손뼉을 치며 노래를 따라 불렀다. 또, 오페라가 공연되는 1시간 동안 주인공 도레미의 유쾌하고 신기한 마술과 화려한 춤, 신나는 음악을 즐기며 힘든 병원생활을 잠시나마 잊었다. 공연이 끝난 후에는 주인공들이 어린이들에게 동화책과 파우치를 선물로 나눠줬다.
폐렴으로 입원한 김동현(6세·가명)군 어머니는 “어린 동현이가 병원생활로 많이 지쳤는데 오늘 공연을 보면서 활짝 웃는 모습을 보니 병이 다 나은 것 같았다”며 “이번 공연을 만들어준 병원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영구 병원장은 “이번 행사가 어린이 환우와 가족들에게 사랑과 웃음을 전달하고 이로 인한 밝은 에너지가 병원을 찾는 모든 분들에게 전해지길 바란다”며 “우리 병원은 앞으로도 희망의 에너지를 환자에게 전달하여 환자의 마음까지 치유하는 병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경호 공유경제신문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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