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해, 하나투어와 국가보훈처, 코레일이 맺은 협약의 일환으로 진행한 이번 ‘지구별여행학교’에는 독립유공자유족회의 추천을 받은 독립유공자후손과 하나투어문화재단의 협력으로 함께한 전북 익산의 이리남초등학교 5·6학년 학생 등 총 20여명이 참가했다.
전교생 33명 규모의 이리남초등학교는 도서산간 지역에 위치해 있어 문화적 혜택을 누릴 수 없는 상황에서도 3.1운동 만세퍼포먼스, 독도 풍물공연, 일제 강점기 시대 상황 모의 법정 등우리 역사와 관련해 뜻깊은 활동을 전개해왔다.
참가자들은 먼저 중국상해로 이동해 동방명주타워, 황포강 유람선 등 현지 문화를 체험했다. 특히 상해의 임시정부청사, 루쉰공원(홍구공원) 그리고 가흥의 백범 김구선생의 피난처, 임시정부 요인들의 숙소 등 임시정부의 흔적이 깃든 현장에서 독립유공자 후손들은 참가 초등학생들에게 독립운동의 정신과 역사적인 의미를 직접 설명하며, 그 의미를 더했다.
루쉰공원의 윤봉길 의사기념관에서는, 참가자를 대표해 최혜민 학생이 윤봉길 의사 앞으로 보내는 편지를 낭독하고 태극기를 헌정하기도 했다. 또한, 여행기간 내내 독립유공자 후손과 학생이 짝을 이뤄탐방을 진행하고, 특별프로그램을 통해 편지와 선물을 교환하는 등 세대를 초월해 소통하며 역사의식과 시대정신에 대해 공감하는 자리를 가졌다.
하나투어의 사회공헌을 담당하고 있는 하나투어문화재단 이상진 디렉터는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해 대한민국의 뿌리를 찾아가는 의미 있는 여행을 지원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초등학생들의 여행은 마무리 됐지만, 앞으로도 우리가 기억해야할 역사가 미래 세대에 고스란히 전해지고 기억될 수 있는 발걸음은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여행은 하나투어가여행 기회 확대를 위해 진행하고 있는 대표 사회공헌 사업인 희망여행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이해, 하나투어와 국가보훈처, 코레일이 지난 6월 협약을 맺고 공동으로 기획·운영한 역사탐방 여행상품의 판매 수익금 일부를 적립해 기금을 조성했으며, 여기에 하나투어가 사회공헌 예산을 추가적으로 투입해 여행을 지원하게 됐다.
이경호 공유경제신문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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