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보기

[공경기획] 구독경제, 소비의 트랜드 바꾸다

기사입력 : 2020-09-10 08:35
+-
[공경기획] 구독경제, 소비의 트랜드 바꾸다
[공유경제신문 김지은 기자] 구독경제란 기업이 회성 거래를 전제로 하는 전통적인 비즈니스 모델에서 정기적인 결재와 상품의 제공을 전제로하는 구독기반 비즈니스로 전환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넷플릭스 스포티파이 등 디지털, 컨텐츠 유통을 중심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면도기 등 위생용품, Meal-Kit 마이크로 소프트, 어도비와 같은 소프트웨어 회사, 포르쉐 BMW 등 자동차회사 등으로도 확산 중이다. 금융위기 이후 계층간, 세대간 격차의 확대, 소유보다는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트렌드, ICT 발전 및 VC 투자확대 등이 겹치면서, 구독경제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산업의 구조가 구독기반 비즈니스로 전환되는 현상
구독경제란 전통적인 비즈니스 모델에 기반한 회사들이 구독기반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구독기반 비즈니스 모델은 기업이 정기적으로 재화나 서비스를 제공하고 소비자는 정해진 금액을 정기적으로 결제하는 구조의 비즈니스 모델이다. 이에 반해, 전통적인 비즈니스 모델은 기업이 재화나 서비스를 1회 판매(제공)하고 소비자의 결제도 1회로 한정된다. 소비자는 최소한의 비용으로 만족도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공급자는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시장의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공경기획] 구독경제, 소비의 트랜드 바꾸다

■ 구독기반 비즈니스는 고객만족도 극대화를 지속적으로 추구하는 사업 모형
구독기반 비즈니스는 고객이 회원으로 존속하는 동안 지속적으로 고객만족도 극대화를 추구한다는 측면에서 기존 전통적인 비즈니스 모형과 차별된다. 전통적인 비즈니스는 1회성 판매를 전제하므로, 소비자와의 관계도 1회성에 가깝고 소비자의 니즈 변화에 대한 대응도 장기간에 걸친 신제품 출시에 주로 의존하고 있다. 반면, 구독기반 비즈니스는 소비자와의 관계가 직접적이고 장기적으로 유지되므로, 소비자 니즈에 대응하는 지속적인 제품 업그레이드가 필수적이다.

■ 제품/서비스의 제공 및 요금 징수체계 구축은 구독기반 비즈니스의 핵심
구독자 수가 꾸준히 유지되기 위해서는 제공되는 제품/서비스와 요금체계가 적합하게 매칭되어야 하며, 이 같은 체계 설계 역량은 구독기반 비즈니스 기업의 핵심역량이다. 구독기반 비즈니스는 꾸준한 소비를 전제로 매 기 지불하는 비용을 낮추는 구조이므로 구독자 수의 꾸준한 유지가 전제조건이기 때문이다. 구독기반 기업들은 제품/서비스의 공급과 요금 부과 체계에 대한 다양한 조합을 시도하면서 이윤을 극대화하는 경향이 있다. 통상 요금 징수 방식을 기준으로 6개 유형으로 구분되나 비즈니스의 속상 상 중장기적으로는 하이브리드 방식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공경기획] 구독경제, 소비의 트랜드 바꾸다

■ 구독경제 시장규모는 최근 들어 빠르게 성장 중
구독경제의 시장 규모는 빠르게 성장 중에 있으며, 사업 대상도 소모품, 컨텐츠, 프로그램 등에 국한되던 것이 최근에는 내구소비재, 사치품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구독경제 시장규모에 대한 명확한 통계는 없으나 사용자 수, 업체 홈페이지 누적방문자 수 등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 소비자 서비스 분야가 핵심적인 시장이 될 것이나 B2B 시장도 상당한 잠재력 존재
구독기반 비즈니스는 상당부분 B2C 분야가 중심이 되고 있으며, 향후에도 소비자 서비스가 중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B2B 시장의 잠재력도 상당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시장의 안정성 측면에서는 B2C보다 더 매력적일 수 있다.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개발 플랫품을 구독형태로 제공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되는 등 긍정적인 사례가 확인도고 있어 구독기반 비즈니스로 전환하는 기업이 증가할 전망이다.

■ 경제에 대한 비관론 확산에 따라 고용 및 소비패턴에 변화
선진 주요 경제권역에서 마이너스 GDP 갭이 10년 가까이 지속되는 등 금융위기 이후 공급과잉(수요부족) 현상이 장기화되고,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크게 위축되는 상황에서, 기업의 고용행태, 소비자의 소비성향 등에 근복적인 변화가 발생하면서 '공유경제' '구독경제'와 같은 새로운 소비패턴이 정착되고 있는 것이다.

김지은 공유경제신문 기자 news@seconomy.kr
<저작권자 © 공유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