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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 주력

기사입력 : 2020-01-3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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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 주력
[공유경제신문 이경호 기자] 중국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는 조짐을 보이자 대한항공이 안전을 위해 대책에 나섰다.

대한한공은 우선 기내 감염증 차단을 막기 위해 사내 대응팀을 마련하고, 각 부문에서 소독에서부터 위생까지 빈틈없는 대응체제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일부 중국 지역 노선에 대해 운휴 및 감편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는 중국에서 유입되는 바이러스를 막기 위한 조치로 만일의 감염증 확산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내린 조치다.

아울러 중국을 운항하는 전 노선에서 바이러스 교차 감염의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기내식 서비스시 일회용품을 사용하게 되며, 사용 후 물품은 비닐에 밀봉하여 별도 처리하게 된다.

담요, 베개 등 편의 용품도 제공이 중단된다. 또한 현지에서 기내식을 공급받는 홍콩, 베이징, 타이베이, 상하이 등 노선은 인천 출발시 복편 기내식을 탑재키로 했다.

또한, 승무원들의 안전을 위해 쿤밍, 광저우 등 노선에서 시행되는 ‘승무원 체류’를 임시 중단한다.

대한항공은 승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기 위해 1월 31일까지인 우한 노선 운휴 기간을 항공사 동계 기간이 끝나는 오는 3월 27일까지 연장키로 했다. 향후 우한 노선 운항 여부는 현지 상황에 따라 결정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대한항공은 신종 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고 관광지 폐쇄, 출장 제한 등으로 급감한 중국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일부 노선에 대해 2월 2일부터 운휴 및 감편을 실시한다.

운휴는 인천발 황산·장자제·창사·쿤밍 노선과 부산발 베이징·난징, 제주~베이징 노선을 대상으로 한다. 감편 노선은 인천발 칭다오·선양은 주 14회에서 7회, 인천~베이징은 주 17회에서 14회, 부산발 칭다오·상하이는 주 7회에서 4회로 변경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것이 우선"이라며 "운휴 및 감편으로 불안해 하시는 고객들을 위해 사전 대체편 제공, 환불 및 위약금 면제, 여정 변경에 따른 수수료 면제 등의 조치로 승객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경호 공유경제신문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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