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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이 여성보다 신종 코로나에 더 취약... 중국 연구진, 99명 환자 중 11% 사망

기사입력 : 2020-02-06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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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공유경제신문 이경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에 남성이 여성보다 더 취약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우한시의 진인탄 병원, 상하이 자오퉁대, 루이진 병원 연구원들로 구성된 연구진은 우한 폐렴 환자 99명을 상대로 진행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결과는 29일 저명한 의학 학술지 랜싯에 실렸다.

연구진은 지난 1월1일부터 20일까지 우한 병원에 입원한 남성 67명, 여성 32명 등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진은 “(연구대상인) 감염자 99명 중 남성 수가 여성보다 더 많았다"면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나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를 일으킨 코로나바이러스도 여성보다는 남성을 더 많이 감염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연구진은 "여성이 (남성에 비해)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민감도가 떨어지는 것은 선천적이고 면역 적응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X 염색체 및 성호르몬의 보호때문 일수 있다"고 추측했다.

연구진은 또 “환자 중 절반이 심장 질환이나 당뇨와 같은 다른 만성 질환을 갖고 있다”면서 “이들 99명의 사망률은 11%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연구팀은 “99명 중 3분의 1이 합병증과 장기부전을 일으켰는데 약 17%는 심각한 폐질환인 급성호흡곤란증후군을 일으켰으며 8%는 급성폐부상을 3%는 신부전을 경험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런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경호 공유경제신문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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