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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때보다 더 심각, 코로나19에 소비 위축... 2월 소비자심리지수 급락

기사입력 : 2020-02-2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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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공유경제신문 김지은 기자] 코로나19 확산에 소비심리가 얼어붙었다. 메르스 때보다 코로나의 지역사회 전파 속도가 빠르고 장기화되는 추세라 향후 소비심리 충격은 훨씬 클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6.9로 전월대비 7.3포인트 하락했다. 메르스 사태로 소비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던 2015년 6월(-7.3포인트) 이후 4년8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이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10월(-12.7포인트)과 동일본 대지진 여파가 미친 2011년 3월(-11.1포인트)에 이어 메르스 때와 마찬가지로 역대 세번째로 소비심리가 크게 꺾인 것이다.

낙폭이 커지면서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10월(98.6) 이후 넉 달 만에 다시 기준선(100)밑으로 떨어졌다. 경기 비관론이 우세해졌다는 얘기다. CCSI는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한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주요한 6개 지수를 표준화한 지표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17일까지 이뤄졌다.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가 심각해지기 이전까지의 수치라고 보면 된다"며 "최근 심각해진 부분은 사실상 (이번 조사에) 반영이 좀 덜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경기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경기판단과 향후경기전망CSI는 이달 각 66, 76으로 전월보다 12포인트, 11포인트씩 떨어졌다.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 전망과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지수, 소비지출전망도 각 2~4포인트 내려갔다. 취업기회전망지수는 81로 7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1년 뒤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보여주는 기대인플레이션율도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해 역대 최저 수준인 1.7%로 되돌아갔다.

김지은 공유경제신문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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