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시 주석은 코로나19 방역 관련 연구가 진행 중인 군사의학연구원과 칭화대 의학원을 시찰한 자리에서 이같이 지시했다.
시 주석은 "코로나19 완치율을 높이고, 사망률을 낮추며 전염병과의 싸움에서 승리하면서 과학에 의존해야 한다”면서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종합적인 계획을 세워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근원과 전파 경로를 연구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대해 "바이러스 근원 조사에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의 신기술을 활용해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근원이 어디인지, 어디에서 나와 어디로 전염됐지를 분명하게 밝혀내고 정확도와 검사 효율을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같은 시 주석의 발언을 두고 의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중국 감염병 최고 권위자인 중난산(鐘南山) 중국공정원 원사는 지난달 27일 "전염병(코로나19)는 중국에서 가장 먼저 나타났지만, 꼭 중국에서 발원한 것은 아니다”면서 처음 주장한 바 있다. 이후 중국 관영 언론들은 비슷한 요지의 주장을 연일 펼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는 가운데 한국과 이탈리아, 일본 등에서 사망자가 다수 발생함에 따라 중국에 쏟아질 비난을 차단하기 위해 이같은 주장을 펴는 것 이라고 진단했다.
정지철 공유경제신문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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