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 대한예방의학회 코로나19 대책위원장 겸 국립암센터대학원 암관리학과 기모란 교수가 제안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불필요한 외출자제를 통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담은 ‘시민 행동요령’을 발표하면서 언론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소장 김다솜) 조사에 따르면, 캠페인 정보량이 29일 293건, 이달 1일 639건으로 매일 배 이상 폭증하더니 2일엔 1,476건으로 단숨에 1천건대를 넘어섰다.
확진자 수가 하루 800명이 넘게 늘었다는 소식이 나온 29일부터 상황이 급변하기 시작했다. 이날 일반의 포스팅이 하루 142건으로 두자릿 수에 접어든 후 1일에는 259건, 2일에는 547건으로 급증세를 타기 시작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2일 대한의사협회가 코로나19 확산을 줄이기 위한 '3-1-1 캠페인'을 국민에게 제안하면서 불을 지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연구소가 빅데이터 수집 데이터 원문을 조사한 결과 트위터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참여하자는 글들이 많았으며 이에 대해 냉소적인 글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연구소 관계자는 "오는 23일로 전국의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개학이 미뤄진 만큼 불편하더라도 이 기간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지속된다면 코로나19 예방에 중대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 관계자는 "1998년 금모으기 운동과 2019년 일본 불매운동에서 보듯이 한국인은 어려울때 똘똘 뭉치고 있는 사례에서 보듯 이번에도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전국민에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며 "잠시 불편함이 위기 극복의 지름길이란 의식 공유도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사회적 거리두기'는 코로나 잠복기간인 2주간 자발적 자가격리를 의미한다.
서울시와 의협 지침에 따르면 이 기간 국민들은 외출을 자제하고 모임을 연기하는 등 타인과의 만남을 자제하면 된다. 꼭 소통해야할 일이 있다면 전화와 인터넷, SNS로 소통하고 굳이 외출할 일이 있다면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등 개인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이경호 공유경제신문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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