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루브르 박물관과 그랑펠레 초대·전시 중견작가 정미애 화백은 요즘 자연과 생명을 그린다. 그녀는 이렇게 자연의 힘찬 생명력과 생명의 에너지를 담은 소나무를 간결함과 단순함으로 대중과 소통하고자 한다. 그녀의 작품세계를 들여다 본다.
소나무는 강인함과 동시에 늘 푸르름을 안겨주는 단비같은 존재이다. 자연의 흐름속에서 그 안에 숨겨진 역동적인 나무의 삶을 표현하고 싶었다는 정 화백은 "영감을 얻고 싶을 때 종종 숲이 우거진 곳에서 명상을 한다"며 "이 생명체들이 내 뿜는 강렬한 기운과 순수함, 곧은 자세를 바라보며 자연의 섬세함과 뿌리 내리고 살아가는 이 생명들의 소중함을 느끼곤 한다"고 말했다.
정 화백은 동국대 고고미술사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루부르박물관내 카루젤 미술관 부스개인전과 프랑스 그랑빨레 4대 살롱전 앙데팡당 초대전, 국제 앙드레말로협회 최우수작가상 등을 수상한 실력파 화가이다.
그런 그녀의 뚝심있는 소나무 사랑으로 세상에 탄생되는 한 폭의 그림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미처 알지 못했던 소나무의 숨겨진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게 해준다.
자연을 통해 사랑과 행복이 우리 삶에 주는 가치를 함께 공유하고 싶었다는 정 화백은 "요즘 세상은 너무 빨리 스쳐 지나가고 메말라져 있다. 사람이 사람을 경계하고, 실체 없는 것들을 쫓아 다니느라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다. 그들의 삶에 행복이 무엇인지, 사랑이 어떤 감정이이었는지 다시금 일깨줘 주고 싶었다"고 말한다.
조동환 공유경제신문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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