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는 지난 5일 인도네시아 정부에 1억원 상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를 지원했다.
인도네시아에 사업장을 둔 해외 기업들은 다수 있지만 KT&G는 글로벌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위기상황 극복을 돕기 위해 이번 지원을 결정했다.
인도네시아는 코로나19의 급속 확산으로 진단키트, 방호복 등 기초 의료장비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KT&G는 현지 상황을 돕기 위해 지난달 국내에서 진단키트를 확보해 인도네시아로 보냈으며, 5월 5일 KT&G 현지법인이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재청(BNPB)에 물품을 직접 전달했다.
KT&G가 지원한 물품은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로, 6,300명의 감염 여부 진단이 가능한 물량이다. 인도네시아 의료현장 최일선에 즉시 공급돼,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김경동 KT&G 사회공헌실장은 “자사의 해외법인 소재국이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힘을 보태기 위해 긴급 구호물품 지원을 결정했다”며, “한국과 오랜기간 우호관계를 이어온 인도네시아 국민들께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KT&G는 이 외에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긴급지원금 5억원을 기부하고, 자회사인 KGC인삼공사와 함께 10억6천만원 상당의 정관장 제품을 의료현장에 전달하기도 했다.
앞서, 정부도 6.25때 목숨을 걸고 싸워준 나라에 진단키트를 지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이 K-방역의 모범을 보이고 있다"면서 "기업들의 진단키트 지원은 상대적으로 의료시설이 취약한 나라들에게는 마른 땅에 단비와도 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준 공유경제신문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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