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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경기획] 카카오모빌리티, 차량 호출 서비스 독점... '벤티'로 '타다' 고객 잡을까

기사입력 : 2020-05-22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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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의 외형을 쏙 빼닮은 카카오 벤티 (출처. 카카오 벤티 홍보자료)
[공유경제신문 이경호 기자]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타다 금지법)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타다 베이직 사업 운영에 제동이 걸렸다. 타다를 운영하는 VCNC 박재욱 대표는 개정안 발표 후 타다의 혁신은 여기서 멈추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런 가운데, 택시·차량 호출서비스 플랫폼에서 30대와 서울 및 5대광역시 거주층의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타다를 대체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카카오모빌리티의 '벤티'가 주목받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경우 택시 가맹회사 인수 및 택시 면허 확보 등 적극적인 행보를 통해 갈등요소를 줄인 장점을 앞세워 지난 몇 년간 비즈니스 리스크 관리를 착실하게 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차량 호출 서비스 시장에서 압도적인 이용률을 자랑하고 있는 카카오 T와 더불어 대형 택시 호출 시장에 선보인 '카카오 벤티'의 서비스까지 확대되면서 타다의 주 고객층까지 흡수해 반사이익을 얻게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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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오픈서베이 모빌리티 트렌드 리포트 2020

오픈서베이 모빌리티 트렌드 리포트 2020 자료에 따르면, 차량 호출 서비스 시장에서 압도적인 이용률을 자랑하고 있는 카카오 T의 경우 인지도∙앱 설치율∙주 이용률까지 주요한 여러 지표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차량 100대 규모의 베타 테스트 일환으로 시작한 벤티는 타다처럼 11인승 승합차로 운행되는 대형 택시 플랫폼으로, 올해는 890개 면허를 기반으로 연내 서비스 규모를 본격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카카오 T 앱을 통해 대형 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

이를 두고 카카오모빌리티가 타다의 빈자리를 채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타다와 카카오 T의 장점이 서로 다른 만큼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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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오픈서베이 모빌리티 트렌드 리포트 2020

오픈서베이 자료에 따르면, 운전기사가 친절하다(44.7%), 차량 실내가 깨끗하고 잘 관리되어 있다(38.7%), 불필요한 대화를 하지 않아도 된다(29.1%)가 타다 이용 경험자가 꼽은 장점 TOP 3에 꼽혔다.

특히, 타다가 기존의 불편하던 택시 이용 경험을 크게 개선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가운데, 카카오택시∙티맵택시보다 서비스 이용 가격이 높은 편인데도 ‘가격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카카오택시의 경우, 카카오 앱 이용이 편리하다(60.8%), 차가 가장 빨리 잡힌다(38.0%), 탑승 전 경로 및 예상 금액을 확인할 수 있다(37.0%), 요금 지불 방법이 편리하다(35.8%)가 카카오택시의 장점 TOP 4에 꼽혔다.

앱의 기능이 편리한 장점으로 꼽히는 카카오택시와 탑승 경험 측면에서 만족도가 높은 타다가 서로 장점이 다르다는 것. 이는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인식에서도 명확하게 나타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2017년 모회사인 카카오로부터 분사 독립한 이후 지금까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매년 적자폭을 줄여나가고는 있지만 지난해까지도 흑자 전환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타다의 서비스 중단으로 카카오모빌리티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며 "카카오모빌리티가 장점으로 평가받고 있는 앱 기능과 타다의 오프라인 장점을 결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경호 공유경제신문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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