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생각하는 워너비 다이어터를 생각해보자. 그들은 일상처럼 운동하고, 샐러드도 맛있게 먹는다. 그들은 치킨의 유혹을 뿌리치고 샐러드를 먹는 것이 아닌 그냥 샐러드를 먹고 싶어서 먹는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억지로 헬스장에 가는 것이 아닌 하루 중 운동할 때가 제일 행복한 시간이라 여긴다. 오히려 아무것도 절제하지 않았기에 치킨이 먹고싶을 땐 얼마든지 맛있게 먹으며 그들만의 관리법으로 재미있게 자신의 몸을 관리한다.
이들은 남다른 입맛, 남다른 체력과 몸매를 타고난 것도 아니다. 다만 다른점이 있다면 자기관리를 본인이 재밌을 만큼만 한다는 것이다.
분명 이들도 처음엔 지금처럼 매일 운동하지도, 샐러드가 익숙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조금씩 하다 보니 건강한 식습관이 주는 가치를 몸소 느끼고, 그것을 실천했을 때 느끼는 이점들이 좋아서 하는 것을 뿐이다. 그렇게 즐기다보니 좋은 습관을 실행하는 빈도가 늘어나며 그 습관이 갈수록 단단해져 지금의 그들을 만든 것이다.
누군가의 것을 무작정 따라하지 말자. 참고하는 것은 좋지만 내가 원하는 것은 오직 나에게서만 찾을 수 있다. 그동안 방치하고 외면했던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보자. 체중감량 이외에 무엇을 좋아하고 얼마나 누리고 싶은지에 대해 매일 대화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 일상에서 아무것도 포기하지 않고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나만의 다이어트 적정선을 찾을 수 있다.
그때는 더 이상 다이어트를 하지 않아도 된다. 좋아서 하다 보니 나의 하루, 한달, 일년을 좋은 것들로 채울 수 있고, 그런 날들이 늘어나다 보면 내 몸은 변할 수 밖에 없다.
양혜정 공유경제신문 기자 news@seconomy.kr
<저작권자 © 공유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