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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경기획] 공유경제는 소유에서 시작된다

기사입력 : 2020-06-05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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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클립아트코리아
[공유경제신문 양혜정 기자] 공유는 일상적으로 어떠한 물건을 동시에 사용하는 것, 무언가를 다른 사람과 나누어 갖는 것, 또는 무언가를 다른 사람에게 나누어 주는 것, 또는 무언가를 함께 하는 것을 포괄하며, ‘함께’, ‘공동의 것’, ‘이타적’ 등 선한 이미지를 갖는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다.

공유는 소비행위의 일종이다. 소비의 개념에는 생활의 영위를 위하여 재화나 서비스의 구입, 사용, 처분과 그에 대한 계획 등의 과정을 포함한다. 특히, 소비행위는 개성을 표현할 뿐만 아니라 개인과 사회와의 관계, 개인과 타인과의 관계의 중요한 매개체가 된다.


소비행위로서 공유는 소유에서 시작된다. 소유 개념은 어떠한 물건에 대한 사회적 제도이자 추상적 권리라는 측면보다는 점유사용, 처분 등 다양한 실질적 권리로 구성된다는 점이 중요하다. 즉, 공유는 소유권의 다양한 요소를 분할하여 다른 사람과 함께 하는 것이다. 때문에 넓은 의미에서 분할, 분배와 관련되며, ‘공동’의 의미를 내포한다. 예를 들어 방의 공유, 토지공유는 공간을 분할하여 독립된 공간을 만들어 배분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공간을 공동으로 사용(점유)하지만 각자의 공간이 명확하게 구분되는 것이 아니다.

공유는 일정한 메시지를 담는 사회적 행위이다. 공유에는 선물과 유사하게 상대방에 대한 호의, 친밀감, 소속감의 표시 등의 메시지를 담을 수 있으며, 그 과정에서 사회적 교류가 이루어진다. 이를 통해 공유의 참여자 사이에는 유대관계를 형성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방을 공유하는 사람들은 서로를 룸메이트라 부르며 유대관계가 형성된다. 또한 공유를 통해 누가 가족, 친구, 이웃 등 특정한 문화집단의 내·외부에 존재하는지를 알 수 있으며, 지속적인 공유를 통해 공동체의 범위가 확장될 수 있다.

식사의 공유는 사회적 관계를 반영하며 식구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식사의 공유는 다른 사람을 공동체를 유지하고 확장하는 주요한 방법이다.

공유는 신뢰, 유대감, 사회적 네트워크 등 사회적 자본을 바탕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사회적 자본은 사람들 사이의 수많은 일상적 상호작용으로부터 창출된다. 또, 현대사회에서 경제발전뿐만 아니라 교통 및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으로 낯선 사람과의 공유가 더욱 용이해졌다.

양혜정 공유경제신문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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