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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반 줄여 기아퇴치 기금으로... CJ프레시웨이, '제로 웨이스트·제로 헝거' 캠페인 성료

기사입력 : 2020-06-1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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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반 줄여 기아퇴치 기금으로... CJ프레시웨이, '제로 웨이스트·제로 헝거' 캠페인 성료
[공유경제신문 이경호 기자] CJ프레시웨이가 '제로 웨이스트, 제로 헝거(Zero Waste, Zero Hunger, 이하 ZWZH)' 캠페인을 성공리에 마쳤다.

ZWZH 캠페인은 구내식당에서 발생하는 잔반을 줄여 절감한 비용을 기아퇴치 기금으로 조성하는 국내 유일한 사회공헌 사업이다.

국제연합(UN) 구호기관인 유엔세계식량계획(World Food Programme, 이하 WFP)과 손잡고 지난해부터 이 캠페인을 함께 하고 있는 CJ프레시웨이는 지난 4월 한 달 간 운영된 캠페인 기간 동안 롯데월드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어내기 위해 매주 화요일 점심시간마다 ‘모리스레볼루션’, ‘잔반드롭’ 등 롯데월드의 놀이기구에서 착안한 잔반 줄이기 이벤트를 진행했다.

그결과, 총 2924명에 달하는 롯데월드 직원들이 캠페인에 참여했으며 이벤트가 진행된 날에는 평소보다 16% 많은 직원들이 구내식당을 찾았다. 4월 한달간 평균 잔반량은 평소보다 16% 감소했으며 특히 이벤트가 실시된 매주 화요일의 경우 잔반량이 35%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CJ프레시웨이는 이번 캠페인 운영을 통해 절감한 잔반 처리비용을 이달 말 WFP로 전달할 계획이다. 또한, 모리스 키친 내 상시 잔반 감축활동을 통해 연간 음식물 쓰레기를 95톤 절감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의 성공적인 운영을 계기로 보다 다양한 단체급식 점포에서의 ZWZH 캠페인 추진을 검토 중”이라며 “ZWZH 캠페인이 단순 일회성 지원이 아니라 진정성을 확보한 사회공헌 사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음식물 쓰레기는 환경오염의 주 원인이다. 음식물 쓰레기는 땅에 직접 매립하는 것이 금지됐다. 그렇기 때문에 각종 사료등으로 재활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이미 다수 지자체들의 음식물 쓰레기 처리 장소는 포화상태인 곳이 많다.

전문가들은 잔반을 줄이고 이를 기금으로 사용하는 업체가 많아져야 한다며 음식물 쓰레기 줄이는 것에 개인과 기업, 국가가 모두 나서서 동참하지 않으면 환경오염이 심각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경호 공유경제신문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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