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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시선] 자주 마시는 커피, 컨디션에 맞게 섭취하자

기사입력 : 2020-07-03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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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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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신문 양혜정 기자] 이론상 커피를 마시는 가장 좋은 시간은 오전 10시 30분이다. 우리 몸은 기상 후 코르티솔을 분비하여 몸에 활력을 올린다. 이 코르티솔의 분비는 기상 후 1~2시간 동안 활발하게 분비되는데, 이때 커피를 마시면 카페인이 뇌를 필요 이상으로 자극하고 코르티솔의 분비를 줄여 나중에 내 몸 스스로 활력을 찾기가 어려워진다. 아침에 커피를 마시지 않으면 힘이 없는 사람들이 바로 이 때문이다.

그래서 코르티솔이 충분히 분비되었다가 떨어지기 시작하는 10시 30분 전도에 커피를 마시는 것이 호르몬의 자연스러운 분비를 방해하지 않으면서 하루에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한국은 '얼죽아'라는 신조어가 나올 만큼 따뜻한 아메리카노보단 차가운 아이스를 선호한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만의 시원하고 입맛을 깔끔하게 정돈해주는 매력은 너무나 치명적이지만 '만성변비'를 달고 있다면 아이스보단 따뜻한 커피를 마시는 것이 좋다. 꼭 마셔야한다면 조금씩 삼키거나 미지근한 물 한잔을 마신 뒤에 먹는 것이 위장 건강에도 좋다.

기상시간이 일정하지 않다면, 물리적인 시간보다 일어난 후부터 두 시간 이후가 커피를 마시기 가장 좋은 시간이다.

성인기준 하루 카페인 권장량은 400mg이하이며, 우리가 자주 가는 프랜차이즈 카페들의 아메리카노 기본 사이즈 한 잔의 카페인 함량은 100~200mg이다. 카페인은 커피뿐만 아니라 다른 음식에도 들어있어 매일 커피를 마시고 싶다면 하루에 기본 사이즈 혹은 조금 큰 사이즈 한 잔 정도를 마시는 것이 좋다.

아메리카노는 마시는 방법, 시간대에 따라 다이어트에 이로울 수도 해로울 수도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커피를 마신 후 나의 컨디션이다. 만약 카페인에 예민해 오전 중에 한 잔의 커피만 마셔도 그날 잠을 이루지 못한다면 디카페인 커피 한 잔 혹은 카페를 아예 끊는 것이 좋다.

반대로 카페인에 둔감해 밤 9시에 커피를 마시고도 11시에 잠을 잘 잔다면 사실 언제 마셔도 무방하다. 그러니 내 건강, 내 컨디션에 해가 되지 않는 범위에서 나에게 맞는 올바른 방법으로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

양혜정 공유경제신문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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