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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시선] 인간의 시간

기사입력 : 2020-07-2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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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시선] 인간의 시간
[공유경제신문 양혜정 기자] 인간은 40세가 지나면 자신의 습관과 결혼해 버린다는 말이 있다. 멋지게 나이가 드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무렇게나 나이만 먹는 사람도 있듯이 말이다.

나이가 들어서도 이상 실현을 위해 끊임없이 자신을 가꾸어 나가야 한다. 그러다 보면 보이고, 들리고, 느껴지고, 알게 되는 것들이 있다.

나이가 들면 비로소 자신을 챙기고 사랑하게 된다. 과거를 추억하며, 미래의 모습을 그리며 순리에 따라 현실에 충실하게 된다. 조금 더 솔직해지고 타인의 잘못에도 관대해지면서 여물어간다. 누군가를 위로해 주고 격려해 주고 지지해 주고 응원해 줄 수 있게 된다.

숨을 고르고 쉼, 하며 비우고 내려놓게 된다. 나와 타인, 사람과 세상을 더 많이 사랑하게 된다. 지혜와 현명함이 쌓이고 분별력과 혜안을 지니게 된다.

나이 듦은 단지 세월의 흐름 속 인간의 시간이다. 그 시간의 흐름 속에서 멋지게 아름답게 여물어가는 사람이 좋은 사람이다. 철부지 상태로 정처없이 헤매던 인간의 시간을 어떻게 통과하느냐에 따라 나이 듦의 인생이 달라진다. 예쁜 꿈 하나 마음에 안고 내일을 걸어가는 것이 우리네 인생길이다.

양혜정 공유경제신문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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