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태어난 그 시간부터 인생이라는 긴 마라톤을 외롭게 뛰어가야 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일 자체가 외로움과의 지루한 달리기이다. 하루하루 살다보면 일상의 무게가 버겁고 견디기 힘들어 이쯤에서 그만두고 싶은 생각도 들 수 있다.
어떨 때는 컨디션이 안 좋아서, 내일부터 다시 시작하자 등 이런저런 핑계의 마음도 드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다 보면 하루하루의 계획들이 정리정돈 안 된 책상처럼 점점 쌓여져만 간다. 그렇게 미룬 일들은 어느새 습관이 되어 버린다. 지금도 해야 할 일들과 미루어 놓은 일들에 치여서 하나 둘씩 포기하는 일들도 생기게 된다. 미루고 미루면 밀리게 되고 귀찮아 잊게 된다.
우선 내가 해야 할 일들을 떠올려 보자. 또, 내가 그 일을 해냈을 때의 성취감을 떠올려 보자. 그리고 구체적으로 해야 할 일들을 적어보자. 언제 집중하고, 어떠한 결정을 내려야 할지를 마음속으로 그려보자. 그렇게 적극적으로 일을 처리하다 보면 어느 순간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모든 일들이 순탄하게 풀려나가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우리가 달려가야 하는 곳은 바로 지금 여기라는 인생길이다. 내일의 거창한 계획들은 언제 사라질지 모른다. 이 시간에 누군가는 먼저 출발했을 수 있다.
힘들고, 외롭고, 어렵고, 버겁지만 바로 지금의 순간들과 나약해지려는 자기 자신과 싸워나가야 한다.
일상이 주는 외로움, 그리고 미루려는 안일함과 우린 경쟁해야 한다. 희망과 긍정 그리고 상상하는 미래를 위해서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부딪히고 싸워나가야 한다.
양혜정 공유경제신문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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