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는 김재구 사회적기업월드포럼 이사의 주재로 진행됐으며, 소한윤 열매나눔인터내셔널(이하 MYI) 국장, 조부영 캠프아시아 사업국장, 박중열 제리백 대표가 패널로 참여하여 르완다, 필리핀, 우간다에서 추진 중인 사회적경제 국제개발사업의 협력 사례를 공유했다.
먼저, MYI가 한국국제협력단의 사회적연대경제 프로그램을 통해 진행하고 있는 르완다 도시‧농촌 취약계층 취‧창업 역량강화 프로젝트가 소개됐다. 소한윤 MYI 국장은 르완다 내 농업 분야 육성과 취약계층 자립을 지원하고자 농산물 판매 유통망 개선 및 소득증대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농장에서 식탁에 이르기까지 전문적인 세분화를 통해 더 나은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코로나 이후 MYI는 소셜벤처 키자미테이블의 사회적 책임의 부담을 완화하고 긴급구호 및 예방조치를 실시하는 등 비영리와 영리 간의 협력을 극대화했다고 전했다.
함께일하는재단의 스마일투게더파트너십 1기 지원기관인 캠프아시아는 한국국제협력단과 함께‘필리핀 불라칸주 도시빈민 여성 일자리 창출 사업’으로 불라칸주 도시빈민지역인 타워빌에서 여성 주민 100여명과 교복, 가방, 티셔츠, 핸드메이드 러그월렛 등의 수공예 제품을 생산하는 사회적기업 Igting(익팅)을 운영하고 있다. 조부영 캠프 사업국장은 최근 코로나19의 여파로 수공예 제품 제작에서 마스크/방호복 제작으로 사업을 전환 중이며, 팬데믹 상황 속에서 취약계층 여성 일자리 유지와 환경 보호, 지역 사회공헌 활동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2014년 함께일하는재단 스마일투게더파트너십 파트너였던 제리백은 BUY1 GIVE1 글로벌 캠페인을 통해 아프리카 어린이들이 물을 나를 수 있는 가방을 전달하여 어린이들의 신체적 안전과 안정적인 물 운반은 물론 가방 제작을 통한 지역 여성의 소득 증대 및 기술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박중열 제리백 대표는 코로나19에 대응하여 현지 지역사회의 수요에 맞춰 마스크 생산에 돌입했으며, 비대면 시장이 확장되면서 온라인 기반의 글로벌 비즈니스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재구 이사는 “한국에서 국제개발협력이 중요한 이유는 50년 전만 해도 원조를 받았던 한국이 세계 GDP 순위 10위권 내에 들 정도로 경제가 성장하면서 해외 원조를 선도해나가고 있다는 데 있다. 다른 개발도상국의 발전을 위해 한국국제협력단 등 정부 기관은 해외 원조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고, 함께일하는재단은 민간단체의 차원에서 해외 사회적경제조직의 생태계 조성 등에 집중하고 있다. 아동 빈곤 및 기후 변화 등 전 세계적인 이슈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앞선 사례들처럼 시민사회조직, 사회적경제조직, 정부가 더욱 협력하여 콜렉티브 임팩트(Collective Impact)를 창출해나가야 한다”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전세계 50개국 5,000여명 사회적경제 종사자들의 교류행사인 2020 디지털 사회적기업월드포럼은 오는 25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박재준 공유경제신문 기자 news@seconomy.kr
<저작권자 © 공유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