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검테이프란 상품을 포장할 때 사용하는 100% 천연 펄프로 만든 테이프. 아직 국내에서는 많이 사용되고 있지 않지만, 이미 미국, 유럽 등에서는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서 OPP 박스 테이프 대체품으로 종이검테이프를 많이 사용중 이다.
종이검테이프에는 위해서는 반드시 물을 묻혀주는 디스펜서가 필요한데 브러쉬(붓) 형태의 물을 묻히는 방식으로 사용된다. 종이검테이프의 접착 성분이 브러쉬를 굳게 하면서 브러쉬를 수시로 교체해야 해 번거로운 것이 단점이다. 또 디스펜서의 절단하는 칼날 소음으로 인해서 작업 생산성이 떨어진다.
국내 제조 명가인 HB엠지티㈜에서 최근 2년여의 연구 개발 끝에 이 문제점을 해결한 종이검테이프 디스펜서(MDH-01)를 출시했다. 브러쉬 타입이 아닌 롤러 방식을 적용해 반영구적 사용할 수 있다.
HB엠지티㈜가 개발한 MDH-01(디스펜서)는 기존 디스펜서 1세대의 단점을 보완, 작업 환경에 맞추어 부피를 최소화 하고, 잦은 브러쉬 교체 없이 반영구적 롤러방식으로 물을 묻일 수 있고, 제품의 규격화된 물통이 아닌 주변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생수통을 활용해 사용할 수 있다. 롤러형식의 물을 묻히는 방식은 특허도 출원했다.
사실 포장용 테이프는 국내의 경우 2~3년전에는 포장 전시회장에 친환경 테이프 등이 많이 나왔으나, OPP테이프 대비 가격이 높다는 것이 한계였다. 종이검테이프는 이 한계를 극복한 상품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최근 마켓컬리에서 '올페이퍼챌린지' 라는 슬로건으로 모든 포장재를 종이로 전환, 친환경적 기업이미지로 소비자한테 주목받고 있다.
HB엠지티㈜ 박현만 회장은 “친환경 제품 사용이 당연히 해야 하는 시대가 올 것을 예상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좀 더 빨리 앞당겨졌다"며, "다음 세대를 위해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이번 종이검테이프 디스펜서를 시작으로 지속적인 개발과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유진 공유경제신문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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