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세계 식량의 날’을 맞아 기획된 이 캠페인은 먹어도 전혀 지장이 없는 식품임에도 불구, 단지 유통기한 마감이란 이유로 버려지고 있는 현실에 대한 인식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식품 낭비를 줄여 경제적 손실을 줄일 수 있으며 나아가 환경 오염 방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식품과 관련된 기한은 판매 가능한 ‘유통기한’과 먹어도 전혀 문제가 없는 ‘소비기한’으로 나뉜다. 국내에선 제품포장에 ‘제조일자’와 함께 ‘유통기한’만 표시 되고 있어, 이를 폐기시점으로 인식한 소비자들이 정상제품임에도 불구하고 버리는 경우가 많다.
미국, EU, 캐나다 등 주요 해외국가는 ‘소비기한’을 적용하고 있으며, CODEX(국제식품규격위원회)도 2018년 식품 표시 규정에서 ‘유통기한’을 삭제했다. 전문가들은 ‘소비기한’이 도입되면 연간 3,00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한다.
CJ제일제당은 올해말까지 SNS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유용한 ▲식품 소비기한 관련 상식 ▲남은 음식 보관하는법 ▲음식물 쓰레기 줄이는 팁 등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16일 저녁 서울 중구 CJ제일제당센터빌딩 내 'CJ더키친'에서 유명 쉐프와 유튜버를 초청해 소비기한이 남은 먹거리를 활용한 온라인 쿠킹쇼를 개최한다. ‘밀알복지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 가능하다. 인증샷 업로드 및 퀴즈 맞추기 등 실시간 이벤트도 열고, 추첨을 통해 커피&케이크 기프티콘을 증정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 장민아 CSV경영팀장은 “’식품 기한’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도입 필요성을 공감해 주셨으면 한다”며 “이번 캠페인이 합리적인 식품 소비생활의 전환점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굿윌스토어가 최근 일반인 2,10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4명 중 1명은 ‘유통기한 경과 시 바로 폐기한다’고 응답했고, ‘유통기한을 소비기한으로 바꾸는 것’에 지지한 비율은 78.9%(1,663명)로 나타났다.
이경호 공유경제신문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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