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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 해외 버즈량 2배 매출 14% 증가

기사입력 : 2021-05-0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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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농심
사진=농심
[공유경제신문 김봉수 기자] 농심이 글로벌 고객경험관리 플랫폼 Sprinklr(스프링클러)와 함께 글로벌 SNS에서 신라면이 언급된 동향을 분석한 결과를 6일 발표했다.

Sprinklr는 지난 2009년 설립돼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온라인 및 SNS 상의 정보를 취합·분석하는 회사다.

Sprinklr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1년간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트위터, 레딧, 블로그 등 주요 SNS 미디어에서 영문으로 ‘Shin Ramyun(또는 Shin Ramen)’이 언급된 건수는 총 4만7700여건에 달한다. 이는 1년 전 2만4200여건에 비해 약 2배 늘어난 수치다.

이에 따라 신라면의 해외 매출도 지난해 사상 최대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전년 동기대비 14% 증가해 1억1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농심 신라면에 대한 세계인들의 관심이 뜨겁다.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번진 홈쿡(Home Cook) 트렌드를 타고 신라면이 세계인의 주목을 받은 가운데 간편하고 맛있는 신라면의 인기는 올해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며 신라면이 주목받았던 작년에 이어 올해도 버즈량의 증가세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지난해 3, 4분기보다 올해 1분기에 버즈량이 더 늘어났다”며 “이는 신라면을 호기심에 한두 번 먹는 것을 넘어 지속적으로 찾고 있다는 의미이며, 신라면이 세계인의 식문화 속에 깊숙이 파고들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최근 1년간 올라온 글과 사진을 살펴보면 각자 자신만의 방법으로 신라면을 더욱 맛있고 건강하게 즐기는 모습이 많이 눈에 띈다. 농심은 해외 소비자들이 신라면을 간식이 아닌 한끼 식사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Sprinklr 분석결과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신라면과 함께 언급된 주요 단어들은 신라면 활용법(Use Shin Noodles), 계란(Egg), 팽이버섯(Enoki Mushroom) 등 레시피 관련 내용이 크게 늘었다.

또한, 신라면과 함께 ‘레시피(Recipe)’라는 단어를 직접 언급한 건수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지난해 1분기까지만 해도 분기당 100건 미만이었지만, 이후로 지속적으로 늘어나 올해 1분기 479건으로 가장 높은 숫자를 기록했다.

해외 소비자들의 신라면 응용 레시피를 살펴보면, 물을 적게 넣고 반숙 계란을 터뜨려 먹는 ‘쿠지라이(Kujirai)식 신라면’을 비롯해 볶음면으로 즐기는 모습이 많이 눈에 띈다.

또한, 고기에 건고추, 향신료 등을 첨가해 만든 멕시코식 스튜 ‘비리아(Birria)’를 접목한 레시피 등 각자의 입맛에 맞는 재료를 조합한 이색 조리법이 SNS 상에서 활발히 공유되고 있다.

더불어, 신라면을 언제 먹는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아침이 29.2%, 점심이 33.5%, 저녁이 37.3%로 끼니에 관계없이 골고루 신라면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언제든 식사로 즐길 만큼 신라면이 친숙한 메뉴로 자리매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해외 소비자들이 이처럼 신라면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연관 검색어를 통해 지난 1년간 신라면과 함께 고려하는 요소가 언급된 포스팅 3050건을 분석한 결과 가장 높은 순위는 전체의 37.1% 를 차지한 ‘편리함(Convenience)’이 꼽혔다. 다음으로는 ‘맛(Taste)’이 26.5% 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신라면이 ‘간편함’과 ‘맛’을 장점으로 내세우며 세계인의 식탁을 점령하고 있는 것이다.

농심 관계자는 “세계 각국에서 신라면의 판매가 늘어나고, 소비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며 “세계인에게 더 큰 사랑을 받는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글로벌 마케팅과 영업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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