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연은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추구하는 ‘일상 속 문화예술의 가치 확산’을 실현하고자 사전 예약한 관객들에게 전석 무료로 제공됐다.
2019년 명창 안숙선의 ‘두 사랑’, 2020년 명인 김덕수의 ‘김덕수전(傳)’에 이어 세번째 명인으로 선정된 김매자는 이번 ‘깊은 여름’ 공연에서 우리 춤이 가진 고유한 숨으로 관객들과 호흡하고 교감하면서 전통의 향기와 멋을 함께 나누는 무대를 마련했다.
1부 길의 탄생, 2부 태생적 무-차이와 반복, 3부 마술적 도포, 4부 깊은 여름, 총 4부로 구성된 이번 공연은 인터미션 없이 100분간 진행됐다.
예술적으로 한층 더 풍성해진 이번 공연은 명인의 인생과 춤을 하나의 융합적 공연 예술로 승화시키고, 더 깊고 무성해진 명인의 삶을 조명하는 무대로 전통예술의 가치를 공유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이동연 교수가 극본을, 이재환 연출이 연출을 맡았으며 김매자 명인의 나레이션과 더불어 ‘깊은 여름’의 주제의식 ‘창무이즘’을 담아 새롭게 작곡된 테마곡 및 화려한 영상 연출로 무대의 완성도를 높였다.
명인은 “김매자의 삶이 투영된 춤을 관객들에게 보여드리고 싶었다. 코로나19로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에 ‘깊은 여름’ 무대가 잠시일지라도 쉼과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라며 “진심이 통하는 무대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 정몽구 재단과 한국예술종합학교는 지역 마을이 지닌 문화적 자산과 장르별 예술을 연계해 지역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일상 속에 문화예술의 감동과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예술마을 프로젝트’를 진행해 오고 있다.
전라북도 남원시 운봉읍 화수리 비전·전촌마을을 ‘국악마을’로, 강원도 평창군 방림면 계촌마을을 ‘클래식마을’로 선정하여 2015년부터 축제를 진행해오고 있으며, 올해도 ‘제7회 계촌 클래식 축제’와 ‘제7회 동편제 국악 축제’가 각각 열릴 예정이다.
김봉수 기자 news@seconomy.kr
<저작권자 © 공유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