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실적은 상반기 최고실적을 달성한 지난 2018년(신고 157.5억불, 도착 102.8억불)에 이어 신고·도착기준 모두 상반기 역대 2위 실적이다.
7일 산업부는 올해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에 대해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성공적 방역 등을 토대로 한 우리 경제 펀더멘틀에 대한 신뢰 상승, K-뉴딜・소부장 등 대형 국책사업 연계유치 등이 역대급 외투실적 달성에 복합적으로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범정부적 정책 과제인 K-뉴딜(+163.4%), 신산업(+37.8%), 소부장(+14.7%) 분야가 대폭 증가해 외투와 산업정책과의 연계가 강화되고 있고, 공급망 개선에도 기여한 것으로 봤다.
유형별로는 1분기가 M&A 중심으로 회복됐다면, 2분기는 그린필드 외투도 59억불로 반등한 것이 특징이다.
상반기 전체로 봤을 때 아직 M&A형이 실적을 주도하고 있으나, 그린필드형도 큰폭으로 상승해 균형을 이루는 모양새다.
분야별로는 플랫폼 사업 등 서비스 분야(103.7억불, +95%) 외투가 크게 증가했고, 제조업 분야도 소부장·자동차 외투 증가 등으로 1분기 대비 2분기가 3배 이상 증가해 감소폭이 완화(1분기. -28.0% → 상반기 –11.7%)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적으로도 미국·EU(영국 포함) 등 전통적인 주요 투자국의 투자가 큰 폭으로 회복됐고, 중국의 투자도 증가했다.
미국(21.1억불, +20.3%), EU(64.4억불, +394%), 중국(8.8억불, +3.2%), 일본(4.6억불, +1.4%)의 투자가 늘었다.
산업부는 “올해 글로벌 FDI는 10~1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우리 실적은 이에 비해 매우 양호하며, 주요국과 비교해서도 높은 실적을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첨단 외국인투자유치 전략에서 전략적으로 선정된 품목·기업 대상 IR 강화 및 제도 개선 등을 통해 4차 산업혁명 대응 및 일자리 창출 등에 외투가 최대한 기여토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봉수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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