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KT가 광화문 인근 식당 5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일인 지난 12일 매출이 지난주 평일 대비 50%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또한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시장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일 발표한 ‘2021년 상반기 골목상권 현황 및 하반기 전망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인 자영업자 521명 중 78.5%가 지난 2020년 상반기 대비 매출이 줄었다고 답했다.
광화문원팀의 ‘사랑의 선(善)결제’는 광화문 일대 식당을 대상으로 음식 값을 먼저 결제하고 임직원의 착한 소비를 독려하는 프로젝트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기업들이 재택근무를 시행하면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상권을 돕자는 취지에서 KT는 지난해 9월 진행한 바 있다.
KT는 매출이 감소한 식당 50곳을 대상으로 50만원씩 총 2500만원을 선결제했으며 향후 광화문원팀 소속 15개 기관이 사랑의 선결제 프로젝트에 동참 예정이다.
이어 광화문원팀은 ‘사랑의 도시락’을 구매하는데 뜻을 모았다. 사랑의 도시락은 광화문 소상공인이 만든 도시락을 회사 구내식당에서 판매하는 활동이다. 광화문원팀은 도시락 형태의 식사를 임직원에게 구내식당과 동일한 가격으로 판매하며, 거리두기 단계 하향 시까지 일일 200개의 도시락을 구매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사랑의 밀키트(Meal Kit, 간편조리식)’로 골목상권 상생에 동참한다. 사랑의 밀키트는 광화문 인근 식당에서 만든 간편조리식을 원팀 소속 임직원에게 ‘나눠정’ 애플리케이션에서 판매하는 프로젝트로 회사가 밀키트 가격 1만2000원 중 8000원을 부담한다. 기간은 14일부터 23일까지다.
KT ESG경영추진실장 이선주 상무는 “광화문원팀의 나눔 활동은 사회가 어려움을 극복해야 할 때, 우리가 앞장서자는 취지의 환경·책임·투명경영(ESG)과 맞닿아 있다”며 “광화문원팀은 코로나19를 함께 극복하기 위해 힘을 모으는 것은 물론, 사회 전체에 가치를 더하는 ESG 프로젝트를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화문원팀은 지난 5월 25일 출범했다. 광화문에 터를 잡고 있는 서울시, 종로구청, 종로경찰서, 행정안전부, 한국무역보험공사, 라이나생명, 세종문화회관, 법무법인 태평양, 법무법인 세종, 매일유업, KMI,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YMCA, KT 등 기업, 지방자치단체, 비영리 기관 총 15곳이 참여하고 있다.
김봉수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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