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는 한전과 전력그룹사의 전력 빅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사업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지난 2019년 최초 시행해 올해 3회째다.
전력데이터 활용 신서비스 개발 경진대회는 총 125팀(기업부문 50팀, 학생·일반부문 75팀)이 접수했고, 서류심사를 통해 36팀(기업부문 18팀, 학생·일반부문 18팀)이 최종 본선 진출팀으로 선정됐다.
본선 진출팀은 한전, 전력그룹사에서 제공한 전력 빅데이터를 활용해 2개월의 개발 기간을 거쳐 신서비스를 개발했다.
최종심사에서 PT 발표, 개발 프로그램 시연 평가 결과를 통해 기업 부문 13팀, 학생·일반부문 13팀 총 26팀의 수상팀이 선정됐다.
최종심사는 완성도, 기술성, 상용화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사내 직원과 사외 전문위원이 평가했으며,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화상회의를 활용한 온라인 화상 심사로 진행했다.
국민DR 서비스를 개발하여 기업부문 대상을 수상한 파란에너지팀은 현재 수요관리사업자들이 수요감축에 동의하는 고객들을 모집해 전력거래소로부터 정산금을 받고 수익금을 고객들에게 배분하고 있으나, 회원고객들의 실시간 사용량의 정확한 파악이 어려워 절감실적에 따른 합리적인 수익 배분이 어려운 상황임을 해소하고자 대회에 지원했다.
파란에너지팀은 이번 솔루션을 사용하면 회원 고객들의 실시간 사용절감량을 수요관리사업자가 정확히 파악하게 돼 고객별 절감량에 따른 정산금이 합리적으로 배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소비자 전기요금 최소화를 위한 에너지 저장장치 시스템을 개발해 학생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한 스그연팀은 최근 늘어나는 가정용 신재생에너지 발전장치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 솔루션의 필요성을 느껴 대회에 지원했다.
스그연팀은 주택용 고객은 신재생에너지 발전장치를 통해 생산된 소용량 전력을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저장하고, 기상 예측 상황에 따라 충방전 계획을 수립함으로써 전기요금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에너지 절감, 전기차 충전, 전력거래, 태양광·발전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선보여 졌다.
최종 선정 팀에게 대상은 장관상(기업부문 500만원, 학생·일반인부문 500만원), 최우수상은 한전 사장상(기업부문 200만원, 학생·일반인부문 200만원) 등 총 4200만원의 상금을 시상했다.
수상작에 대해 한전의 에너지 비즈니스 플랫폼인 EN:TER(에너지 마켓플레이스)에 해당 서비스를 등록해 사업화 및 2021년 BIXPO 행사에서 개발 내용을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태용 한전 디지털변환처장은“앞으로도 전력데이터 활용 신서비스 개발 경진대회를 통해서 전력 빅데이터와 민간 데이터를 융합한 가치 있는 대국민 편익 서비스가 더 많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news@seconomy.kr
<저작권자 © 공유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