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업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교육이 늘어난 상황에서 청소년들을 사이버 유해환경으로부터 보호하고 올바른 스마트폰 사용을 교육하기 위해 기획됐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스마트폰·인터넷 과의존’은 낮추고 건강한 사용은 높이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청소년 스마트폰 중독 예방·상담 전문기관인 서울시립광진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센터장 이정민)와 공동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e세상 사용설명서’ 사업에 참가하는 청소년들은 수업 전 스마트폰·인터넷 사용에 대한 자가진단을 실시한다. 하루에 몇시간을 사용하는지, 어떤 사이트를 주로 들어가는지를 체크하면서 자신의 스마트폰 습관을 점검하는 기회를 가진다.
자가진단 후 갈수록 심각해지는 사이버 폭력의 유형과 구분법에 대해 배운다. 만약 사이버 폭력을 당했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5단계에 대해서 알아보고, 도움 받을 수 있는 기관에 관한 정보를 익힌다.
이외에도 ‘스마트폰 1-1-1 캠페인’을 통해 한주에 한번, 한시간 스마트폰을 끄고 할 수 있는 대안활동을 찾아 실천하는 활동도 함께한다. 참가 청소년들은 스마트폰 대신 가족들과 대화하고 놀이하는 활동에 대해 생각하고 세부적인 실천항목을 정한다.
대안활동 실천 후에는 자신의 활동에 대해 서로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올바른 스마트폰 사용 역량을 키운다.
교보교육재단 선종학 이사장은 “e세상 사용설명서 활동을 통해 건강하게 온라인 세상을 살아가는 법을 익혀 미래사회의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사업의 의의를 밝혔다.
한편, 1년 넘게 이어진 코로나19로 인해 청소년의 스마트폰·인터넷 사용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여성가족부가 지난 3월부터 한달 간 학령전환기 초·중·고생 127만여명을 조사한 결과 청소년 5명 중에 1명은 스마트폰·인터넷 중독 위험군에 속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과의존 위험 청소년 수는 지난해 보다 늘었는데 특히 초등학생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최근 4~5년 간 과의존 위험군 저연령화 현상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김봉수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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