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정주영 현대 창업자의 어록,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를 주제로 하는 이번 대회는 올해 3월 본격적으로 모집을 시작해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12개 창업 팀을 선발했다.
7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참가팀들은 6개월의 사업실행 단계를 거쳐 데모데이 무대에 올랐다. 이번 데모데이는 역삼GS타워 아모리스홀에서 열렸으며, 약 700여명이 현장을 찾았다. 대회는 아산나눔재단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됐다.
기업트랙 대상은 국내 최초 명품 수선 플랫폼 ‘패피스’를 개발 및 운영하는 ‘LRHR’에게 돌아갔다. LRHR은 사업실행 기간 고객 반응을 면밀하게 살펴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투자도 유치하는 등 크게 성장했다.
기업트랙 우수상은 ‘디스콰이엇’, ‘무니스’가 수상했으며, 장려상은 ‘나비효과’, ‘스플랩’, ‘카멜로테크’에게 돌아갔다. 예비트랙 대상은 AI 모션 시퀀스 기반으로 3D 아바타 렌더링 솔루션을 개발 및 운영하는 ‘플룸디’가 차지했다. 우수상은 ‘알밤’, ‘에코텍트’, 장려상은 ‘소너스’와 ‘와이낫에듀’, ‘티엠알파운더스’에게 수여됐다.
수상팀 전원은 아산나눔재단이 창업지원센터 마루 입주사에 제공하는 글로벌 진출 및 홍보 마케팅 지원, 전문가 매칭 프로그램 등을 활용할 수 있으며, 벤처캐피털 투자자 추천 등을 포함한 다양한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이날 데모데이에는 벤처캐피털 및 액셀러레이터 등 업계 전문가 5인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했으며, 팀 역량, 비즈니스 모델, 기업가정신 등을 포함한 기준에 따라 심사가 이뤄졌다.
심사를 진행한 이강수 컴퍼니케이파트너스 투자 부문 대표는 심사평에서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데모데이 무대에 오른 12개 팀 모두가 1등이라고 생각이 들만큼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다”며 “창업생태계에 새로운 창업가가 등장하는 축제의 장이 펼쳐진 오늘을 충분히 즐겼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상(기업트랙)을 수상한 김정민 LRHR 대표는 “정주영 창업경진대회에 출전해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정말 기쁘고 감사하다”며 “대회 기간 전문가 멘토링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사업에 큰 도움을 받아 빠르게 성장한만큼, 앞으로도 글로벌 명품 시장 판도를 바꾸는 날까지 시련이 와도 굴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장석환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정주영 창업경진대회를 통해 대한민국 창업생태계에 갓 데뷔한 12개 스타트업에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며 “앞으로도 정주영 창업경진대회를 통해 혁신적 방법으로 우리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며 기업가정신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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