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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예방과 생명존중문화 확산을 위한 극본 공모전 시상식‘ 개최

기사입력 : 2022-11-29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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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신문 김봉수 기자]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사장 황태연)은 한국방송작가협회(이사장 임기홍)와 함께 29일 오후 3시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에서 '자살예방과 생명존중문화 확산을 위한 극본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영상콘텐츠 내 자살 장면 표현에 대한 책임감을 제고하고, 생명존중 가치를 담은 창작물을 발굴하기 위한 취지로 진행됐다.

지난 7월 25일부터 10월 7일까지 공모해 총 99개 작품이 접수됐으며, 영상콘텐츠 자살장면 가이드라인 준수여부 및 작품성 등에 대한 심사를 거쳐 3편의 작품이 선정됐다.

수상작에 대해서는 보건복지부장관상과 상금이 수여되며, 향후 수상자의 동의를 얻어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로 제작·활용될 계획이다.

최우수작 ’처서를 기다리며‘(백은정 작)는 무더운 여름을 버티면 선선한 가을이 찾아오듯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에게도 힘든 상황은 영원하지 않으니 조금만 더 버티면 삶의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는 내용을 유체이탈한 영혼과 저승사자의 추격극의 설정으로 풀어내어 담았다.

우수작 ’당신에게 안녕을‘(이하나 작)은 마음의 병으로 환상을 겪는 주인공을 과거 주인공의 도움으로 정신적 어려움을 겪은 친구 선우가 돕는 과정을 담았다.

또 다른 우수작 ’우리는 동그랗게 만난다‘(조서겸 작)은 자살유족들이 자조모임을 통해 만나 서로의 아픔을 보듬고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황태연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이사장은 “영상콘텐츠 속 자살 장면은 모방자살의 위험성을 높인다”며 “극본 공모전을 통해 영상콘텐츠 자살 장면 가이드라인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생명존중문화 확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동용 한국방송작가협회 상임이사는 “극본 공모전을 통해 총 99편의 응모작이 접수되는 큰 호응을 거뒀다”며 “이는 생명존중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인식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며 앞으로도 생명존중에 대한 가치가 국민 모두의 가슴속에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김봉수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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