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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일, 경륜 훈련지 최고의 팀 가린다

기사입력 : 2017-07-02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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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선수들이 힘차게 달리고 있다.(사진=경륜운영본부)
경륜선수들이 힘차게 달리고 있다.(사진=경륜운영본부)
[공유경제신문 박정우 기자] 지난 5월 5일, 최강 훈련지를 가리기 위한 이벤트로 시작된 ‘훈련지 리그전’이 6주간의 예선전을 거쳐 대망의 결승전만 남겨놓고 있다. 결승전은 북부그룹 챔피언 ‘동서울팀’과 남부그룹 챔피언 ‘김해팀’이 진출하여 오는 9일 광명스피돔에서 단판 승부를 펼친다. 그 간 개인별 승부가 주를 이뤘던 경륜에서 훈련지별 4대 4 연대경주 토너먼트는 경륜팬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며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개인 우승보다 팀 우승을 위해 팀간 펼치는 전략 대결은 경주를 관람하는 재미를 더해 줬다.

‘훈련지 리그전’은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가 경륜팬들을 위해 올 시즌 처음 시도하는 이벤트 경주다. 이번 ‘훈련지 리그전’에는 동서울, 고양, 가평-양양, 계양, 팔당, 미원-세종 등 북부그룹 6팀, 김해, 광주-전주, 창원, 유성, 대구-구미, 부산 등 남부그룹 6팀이 출전했다. 훈련지 리그전 경주순위별 포인트 부여방식은 1위 4점, 2위 3점, 3위 2점, 4위 1점(동점 발생 시 상위순위 입상 팀이 승)으로 단순히 개인 성적만 좋아서는 우승할 수 없어 우승팀을 예측하기 힘들었다는 게 경륜 전문가들의 중론이었다. 그리고 예선전에서 정종진의 계양팀, 성낙송의 창원팀, 황인혁, 김현경, 김주상의 유성팀 등이 탈락하는 이변이 발생하기도 했다.

결국 6월 3일 고양팀을 6:4로 물리치고 올라온 북부리그 챔피언 동서울팀과 6월 10일 광주-전주팀을 8:2로 물리치고 올라온 남부리그 챔피언 김해팀이 오는 7월 9일 일요일 결승전에서 만났다. 동서울팀에서는 신은섭(30세, 18기, S1반), 정하늘(27세, 21기, S1반), 정재완(32세, 18기, S1반), 박지영(31세, 20기, S1반) 선수가, 김해팀에서는 이현구(34세, 16기, SS반), 황순철(35세, 11기, S1반), 황무현(32세, 18기, S2반), 박철성(30세, 19기, S1반) 선수가 결승전에 출전한다.

동서울팀 김경남 훈련지도관은 “우리팀 결승전 출전 선수 모두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며 많은 훈련량을 소화한 만큼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특히 왕중왕전 챔피언 정하늘이 있어 전력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평소 훈련도 4명의 선수가 호흡을 많이 맞춘 만큼 팀 대항전에서 큰 이점으로 작용할 것이다”라며 완승을 예상했다.

김해팀 김보현 훈련지도관은 “팀 분위기와 개인능력이 좋은 우리 선수들을 믿는다. 멤버들이 자신감도 올라와 있고 다양한 작전 전개로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경주운영은 우리팀이 최고라 선전을 기대한다”라며 승리를 예상했다.

경륜위너스 박정우 예상부장은 “동서울팀은 왕중왕전 신은섭의 강공을 활용한 정하늘의 우승으로 그 기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결승전 줄서기는 박지영, 정재완, 정하늘, 신은섭 순으로 예상되며 박지영이 승부타이밍 놓칠 경우 정하늘의 강공 속에 신은섭, 정재완이 뒷문을 지키며 추입을 노리는 전개가 예상된다. 이에 맞서 김해팀은 힘이 좋은 황무현, 이현구가 경주를 이끌고 회전력이 좋은 황순철, 박철성이 마무리하는 전개 내지 황순철의 기습선행으로 경주 흐름을 바꿔놓는 전개가 전망된다. 무엇보다 포인트를 많이 확보하는 것이 목표인데 동서울팀의 ‘창’과 김해팀의 ‘방패’가 맞붙는 팽팽한 접전이 전망된다”라며 우승팀 예측이 어렵다고 전했다.

이번 훈련지 리그전 최종 우승팀은 4백만원과 트로피, 준우승팀은 2맥만원이 수여된다. 훈련지의 명예를 걸고 펼치는 ‘훈련지 리그전’ 결승전에 경륜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정우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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