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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행족’ 덕분? ‘게스트하우스’ 인기 급증

기사입력 : 2017-08-12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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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보리게스트하우스 공용공간
제주 보리게스트하우스 공용공간
[공유경제신문 박정우 기자] ‘게스트하우스’ 인기가 급증하고 있다.

종합 숙박 O2O기업 야놀자의 7월 데이터 분석 결과, 게스트하우스 이용률이 전년대비 5배 가까이 증가했다.

1인 가구의 증가로 인해 나홀로 문화를 추구하는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혼자 여행을 즐기는 ‘혼행족’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야놀자에 따르면 지난 7월 1일부터 31일까지 객실 판매건 기준으로 게스트하우스 이용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이었다. 부산, 제주, 강원, 전주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도 동일한 지역이 5위권에 이름을 올렸으며, 순위만 소폭 조정됐다.

제주 보리게스트하우스 6인실 도미토리
제주 보리게스트하우스 6인실 도미토리


전년대비 이용률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12배 가까이 판매율이 치솟은 경주와 안동이었으며, 경기지역과 대구도 10배 가량 증가했다. 여행목적에 맞는 합리적인 숙소 선택의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다양한 지역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숙소로 선택하는 여행객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게스트하우스 이용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객실 형태는 ‘도미토리(기숙사 방식의 공동 객실)’였다. 전체 예약건의 절반 이상(53%)이 도미토리였으며, 2인실(33%)과 1인실(3%)이 뒤를 이었다. 도미토리는 평균 숙박비가 1~3만원 수준으로 매우 저렴하다는 것이 장점으로 손꼽힌다. 합리적인 숙박비와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새로운 여행객과 만날 수 있어 이용자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야놀자 관계자에 따르면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이 늘어날수록 게스트하우스는 더욱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게스트하우스의 다양한 장점 중 가장 큰 인기 요인이 저렴한 가격인 만큼 주 사용층의 숙박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게스트하우스 여행 전문 스타트업 ‘지냄’과의 협업을 통해 전국의 좋은 게스트하우스를 찾아 많은 이들에게 소개할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정우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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