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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센 슈퍼푸드 '귀리' 돌풍, 관련제품 출시 봇물

기사입력 : 2017-08-1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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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신문 박정우 기자] 세계 10대 건강식품 중의 하나인 슈퍼푸드, ‘귀리’가 최근 식품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기존에는 대개 귀리를 감자와 섞어서 밥을 지어 먹거나 피와 섞어 죽을 쑤어 먹었는데, 근래에는 귀리를 그래놀라, 오트밀, 뮤즐리 등의 형태로 쉽고 간편하게 섭취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귀리를 넣은 그래놀라 라떼 음료, 스웨덴 식물성 귀리음료 ‘오틀리’ 외에도 귀리와 율무 등을 넣은 화장품도 등장했다.

귀리는 쌀보다 2배 많은 단백질을 함유하는 등 다른 곡물에 비해 단백질 함량이 높고, 식이섬유소는 통곡물의 대명사인 현미보다도 더 높다. 여기에 칼슘, 철분, 인을 비롯한 미네랄과 비타민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인기가 더욱 부상하고 있다.

특히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귀리를 핀라드 등 장수 국가의 대표음식으로 발표하고, 미국 식품의약청(FDA)에서 귀리의 효능을 광고하도록 허가하면서 더욱 유명해지기 시작한 귀리는 학술적으로도 효과가 입증된 바 있다.

'귀리 함유 그래놀라가 콜레스테롤 예방과 장 건강에 미치는 효과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귀리 등의 통곡물을 함유한 그래놀라를 아침식사로 섭취할 경우 장내균총의 구성과 혈중 중성지방, 콜레스테롤 관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건강관리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또한 정제된 곡류를 귀리, 현미 등 통곡으로 6주간 대체하면 혈당 및 인슐린 반응곡선 면적 감소하는 등 인슐린 저항성 개선으로 대사증후군 예방 및 정상 혈당 유지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 연구결과는 영양학계에서 권위 있는 학술지인 미국임상영양학회지(The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최근호에 소개됐다.

이와 같이 최근 슈퍼푸드인 귀리 등 통곡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그 효과가 입증되면서 풍부한 영양과 맛을 살려 남녀노소 누구나 맛있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들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어 더욱 편하게 귀리를 접할 수 있게 됐다.

우선 농심켈로그는 귀리를 쉽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리얼 그래놀라 트리플 빈’을 선보였다. 슈퍼푸드 중 하나인 귀리 등 통곡물을 건강한 꿀에 섞어 오븐에서 구워 맛은 살리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그래놀라로 만든 후 단백질이 풍부한 병아리콩, 검정 약콩, 완두콩 등 3가지 콩을 더해 맛과 영양을 한층 강화한 제품이다.

양질의 단백질과 아미노산이 풍부한 병아리콩과 식물성 단백질과 미네랄이 풍부한 검정 약콩에 식이섬유가 풍부한 완두콩까지 그대로 담아 바삭바삭한 식감과 고소한 풍미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남녀노소 모두에게 든든한 한 끼 식사 또는 맛있는 영양 간식으로 제격이다. 10일부터 2주 동안 전국 이마트, 롯데마트 매장에서 제품 구매 시 시리얼 볼을 증정한다.

커피전문점 탐앤탐스는 떠먹는 ‘그래놀라 라떼’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고소한 곡물라떼에 유산균을 입힌 그래놀라를 얹은 제품으로 귀리를 비롯해 아몬드, 렌틸, 건블루베리 등을 넣어 한 끼 식사 대용으로도 손색이 없다.

스웨덴 식물성 귀리음료 ‘오틀리’도 있다. 스웨덴산 귀리와 유채씨유에 칼슘이 첨가된 무향료, 저지방, 고단백의 건강음료이다. 특히 스웨덴 유일의 귀리도정 및 특수가공설비를 갖춘 오틀리사의 특별 공법으로 만들어져 영양소 손실 없이 섭취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화장품업체 네이처리퍼블릭은 렌틸콩과 귀리, 율무, 치아씨드, 퀴노아 등 영양 가득한 5가지 곡물이 피부를 건강하게 가꿔주는 닦아내는 대용량 토너 '리얼 슈퍼 그레인 토너' 기획세트 2종을 출시한 바 있다.

박정우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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