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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철, 박정아, 올 시즌 경정 최강자는 나야 나!

기사입력 : 2017-08-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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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정운영본부)
(사진=경정운영본부)
[공유경제신문 박정우 기자] 경정은 물 위를 질주하는 모터보트들이 벌이는 치열한 1턴 마크 경쟁이 매력이다.

경정에서 강자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모터보트 조종술과 경주 흐름을 읽는 능력이 필요한데 이러한 능력을 갖춘 선수들은 뛰어난 성적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는다. 과거 미사리 경정을 대표하는 강자로 1기 이응석, 2기 김종민 선수를 손꼽았다. 하지만 현재는 7기 심상철 선수가 최강자로 등극하며 경정 팬 사이에서 ‘믿을맨’으로 자리 잡고 있다.

2016년 다승, 상금, 성적 부문 1위를 차지한 심상철은 올 시즌도 모든 부문에서 선두권을 차지하며 경정 대세를 입증하고 있다. 하지만 심상철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는 선수가 있다. 바로 3기 박정아 선수다. 올 시즌 미사리 경정은 여성 선수들의 독무대라 할 정도로 여성 선수들의 활약이 대단한데 박정아 선수가 그 중 단연 돋보인다. 두 선수는 현재 다승과 상금 부문에서 선두 자리를 두고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이들은 남녀 경정 선수들을 대표하고 있어 두 선수의 최강자를 향한 경쟁은 경정팬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현재 다승 부문 1위는 심상철이다. 현재 23승을 기록하며 독주를 하는 가운데 그 뒤를 박정아가 20승(다승 2위)으로 추격 중이다. 3위는 19승의 김효년이다. 여기에 민영건과 유석현, 김민준, 이지수가 16승으로 공동 4위며 김동민, 박설희, 김정구, 김응선이 15승으로 공동 8위에 랭크되어 있다. 심상철은 1차, 4차 그랑프리포인트 쟁탈전 우승에다 상반기 경정 최고의 이벤트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배 왕중왕전 우승을 차지하며 큰 경기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2016년에 이어 2017년 왕중왕전 우승으로 최초 왕중왕전 2연패 달성 선수의 영예를 안았다.

박정아는 현재 상금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박정아는 현재까지 7천 9백만원으로 가장 많은 상금을 벌어들였다. 상금 순위에서는 심상철이 2위다. 심상철은 7천 5백만원을 벌어들이며 박정아를 뒤쫓고 있다. 초반 박정아와 심상철의 상금 차이는 컸으나 심상철이 지난 23회차(6월 29일) 목요일 13경주 우승을 시작으로 25회차, 26회차, 28회차, 29회차, 30회차까지 총 9번의 우승과 6번의 2착을 기록하며 박정아와의 격차를 줄여나가고 있다. 상금 부문 3위는 4기 민영건 선수가 올라있고 12기 유석현 선수와 6기 김동민 선수가 그 뒤를 따르고 있다.

통상적으로 스포츠 분야에서 남녀 성대결은 신체 능력이 앞선 남자선수들이 우위를 점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경정은 오히려 여자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요소들이 많다. 체중 면에서 경쟁력이 있으며 물위에서 승패를 가르는 경정의 운영 방식이 스타트 감각과 조종술을 겸비했다면 충분히 남자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온라인스타트 경주 방식이 추가돼 더욱 여자선수들이 입상 욕심을 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경정전문가들은 “현재 심상철 선수가 코스와 모터 배정에 상관없이 우수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어 남은 후반기에도 불꽃 질주가 계속될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이점에 더욱 자극을 받은 박정아 선수가 다승과 상금왕을 목표로 총력전에 나설 것으로 보여 두 선수의 활약이 하반기 경정을 더욱 뜨겁게 만들 촉진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박정우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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