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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오색 빛깔' 가을 단풍 나들이

은행, 단풍, 느티 등 10여종 수천 그루에서 풍기는 가을 정취

기사입력 : 2017-10-1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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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신문 박정우 기자] 단풍 명소로 손꼽히는 에버랜드가 본격적인 가을을 맞아 힐링산책 코스, 어트랙션 코스, 드라이브 코스 등 단풍을 즐기기 좋은 다양한 추천 코스를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현재 에버랜드에는 은행, 단풍, 느티, 대왕참나무 등 10여종 수 천 그루의 나뭇잎들이 노랗고 빨갛게 물들어 가고 있으며, 10월 20일~30일 사이 단풍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깊어 가는 가을 정취를 만끽하기에 제 격이다.

특히 에버랜드 포시즌스 가든에서는 오는 22일까지 '레드플라워 페스티벌'도 펼쳐지고 있어 코스모스, 천일홍, 샐비어 등 30종 20만본의 붉은 꽃과 함께 가을 단풍까지 에버랜드가 붉은 물결로 일대 장관을 이룰 전망이다.

(사진=에버랜드)
(사진=에버랜드)


◇자연 속 단풍길 '힐링산책 코스'

꽃과 나무가 우거진 자연 속에서 여유롭게 단풍을 감상하고 싶다면 '힐링산책 코스'를 추천한다.

가을꽃이 만발한 에버랜드에는 걷기 좋은 다양한 산책로가 마련돼 있는데, 우선 콜럼버스대탐험부터 썬더폴스까지 이어지는 570미터 길이의 '숲속 산책로'는 에버랜드가 자연농원 시절 이후 20년간 일반에 공개하지 않다가 지난해 일반에 공개한 비밀정원이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숲속 산책로에서는 단풍나무, 참나무, 오동나무 등은 물론, 최대 20미터까지 자라는 향목련 군락과 서양철쭉인 아젤리아를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어 생생한 자연 체험 학습장으로 그만이다.

특히 가을 단풍과 함께 썬더폴스, 이솝빌리지, 롤링엑스트레인 등 어트랙션들을 한 눈에 내려다보는 조망이 일품이다.

또한 올해 장미원에 새롭게 조성된 '은행나무길'에서는 장미성부터 로즈기프트 상품점까지 120미터 동선을 따라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가 이어지며 황금빛 단풍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장미원에는 60만 송이 가을 장미와 함께 오는 15일까지 8개국 26종의 바베큐와 맥주, 와인 등을 즐길 수 있는 '레드앤그릴 바베큐 페스티벌'도 펼쳐지고 있어 맛있는 단풍 나들이 체험도 가능하다.

이 외에도 장미원과 포시즌스 가든에는 가을철 다른 식물보다 일찍 잎과 줄기가 선홍빛으로 물들어 마치 불타는 것 같은 강렬한 붉은 빛을 띄는 코키아(댑싸리) 약 1만 6천본도 전시될 예정이다.

(사진=에버랜드)
(사진=에버랜드)


◇스릴과 함께 감상하는 '어트랙션 코스'

어트랙션 마니아라면 짜릿한 놀이기구를 즐기며 단풍을 체험할 수 있는 '어트랙션 코스'를 추천한다.

단풍이 수려하게 펼쳐진 산 중턱에 위치한 '티 익스프레스'는 놀이기구 전체가 나무로 만들어져 멋들어진 경관을 연출하며, 최고 지점인 56미터 낙하지점은 에버랜드 단풍을 가장 높은 곳에서 한눈에 볼 수 있는 짜릿한 명소이다.

또한 슈퍼 후룸라이드 '썬더폴스'는 사면이 울창한 나무들로 우거져 있어, 급류타기 보트에 탑승한 채 붉게 물든 단풍 구경을 하고 20미터 높이에서 급강하까지 체험할 수 있는 최고의 스릴 단풍 추천코스다.

(사진=에버랜드)
(사진=에버랜드)


◇달리면서 감상하는 '드라이브 코스'

시원하게 에버랜드 주변 가을단풍을 감상할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도 일품으로, 영동고속도로 마성 톨게이트부터 에버랜드 서문과 캐리비안 베이를 지나 에버랜드 정문에 이르는 총 5킬로미터 구간은 단풍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하다.

특히 도로가 전체적으로 산허리를 끼고 있기 때문에 상하좌우로 구불구불해 다양한 각도에서 형형색색의 단풍을 즐길 수 있다.

에버랜드 주변 호암호수는 호수에 비치는 '단풍 그림'으로 유명한데, 10월 중순이 넘어가면서 호암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산의 단풍이 수면에 비쳐 장관이 펼쳐진다.

또한, 숙박시설인 힐사이드 호스텔 주변으로는 전국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은행나무 군락(群落)이 펼쳐져 있는데, 도로 전체가 노란 은행잎으로 덮여 최고의 포토스팟으로 꼽힌다.

박정우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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