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도시재단은 이날 수원시 인계동행정복지센터에서 '도시재단 마을 사랑방' 개소식을 열고, 마을 사랑방 출범을 알렸다. 개소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 안상욱 지속가능도시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해 입주자들과 만난 뒤 인계동에 있는 '마을 사랑방'을 둘러봤다.
'LH 매입임대주택'은 LH가 기존 주택을 사들여 저소득층 등에게 장기간 재임대하는 주택이다. 지속가능도시재단은 지난 5월 LH와 협약을 체결하고, 비어있는 매입임대주택 16가구를 무상으로 위탁받았다. 이 가운데 15가구가 임대가 잘 되지 않는 지하층이다.
지속가능도시재단은 협약 뒤 수원시종합자원봉사센터, 한국열관리시공협회 수원시회, ㈜티에스케이워터 등의 도움을 받아 주택을 말끔하게 수리했고, 입주자를 공모했다. '마을 사랑방'은 인계·영통·조원·파장·송죽·지동에 총 16곳이 있다.
청년창업가·사회적경제기업이 각각 6곳에 입주했다. 4곳은 저소득층을 위한 '긴급주거 공간', 물품보관소로 활용된다. 긴급주거 공간은 재해 피해자, 강제퇴거자, 개인파산자 등 갑작스럽게 주거지를 잃은 사람들이 단기간 거주하거나 물품을 맡길 수 있는 곳이다.
전기요금과 같은 공과금만 내면 돼 입주자들은 임대료 부담 없이 창업·사업을 할 수 있다. 입주한 청년창업가와 사회적경제기업 주체들은 마을 사랑방이 있는 지역의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지속가능도시재단은 마을 사랑방을 지역사회 주민들을 위한 '열린 소통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정아 기자
<저작권자 © 공유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